차민규의 역주
차민규(의정부시청)가 24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스피드스케이팅 남자일반부 500m 경기에서 역주하고 있다. 차민규는 지난주 막을 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이 종목 은메달리스트다.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빛나는 질주로 전국민에게 감동을 안겼던 빙상 스타들이 줄줄이 제103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4일 스피드스케이팅의 이승훈(34·IHQ)과 쇼트트랙의 이유빈(21·연세대)이 기권 의사를 밝혀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고 밝혔다. 이날 쇼트트랙 남자일반부 500m에 출전하기로 했던 황대헌(23·강원도청)도 기권했다.

베이징동계올림픽 매스스타트 남자부 동메달리스트인 이승훈은 24일과 25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리는 남자일반부 1500m와 5000m, 매스스타트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베이징에서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은메달을 합작한 이유빈도 24일과 25일 강원도 춘천의암빙상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쇼트트랙 여자 500m, 1000m, 3000m 계주에 출전 신청을 했으나 특별한 사유없이 포기했다.

매스스타트 여자
24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여자일반부 경기에서 박지우(강원) 등 선수들이 출발하고 있다. 앞쪽부터 샬롯 길러민(경기), 박지우, 우효숙(충북), 김경아(충북). 연합뉴스

그러나 황대헌은 25일 남자일반부 1000m는 출전한다.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금메달리스트인 최민정(24·성남시청), 남자 5000m 계주 한국팀의 은메달 주역인 곽윤기(33·고양시청)는 이번 동계체전에 아예 출전신청을 하지 않았다.

애초 베이징에 갔던 국가대표 선수들은 이번 동계체전에 출전해 겨울 스포츠의 인기를 이어갈 예정이었지만, 올림픽 뒤 피로 누적과 다양한 외부 일정 탓에 출전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열릴 예정이었던 제102회 전국동계체전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취소됐고, 올해 2년 만에 열린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