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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균 수원FC 감독.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울산=김용일기자] “후반 교체 자원 굉장히 미흡, 심각하게 얘기할 것.”

K리그1 개막 후 3연패 늪에 빠진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어두운 표정으로 말했다. 김 감독은 1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라운드 울산 현대와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한 뒤 선수단의 컨디션 저조 현상과 후반 교체 자원의 미흡한 활약을 꼬집었다.

수원FC는 이날 울산의 제로톱 전술에 대응해 파이브백을 꺼냈다. 전반 10분 만에 프리킥 기회에서 김승준이 헤딩 선제골을 넣으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그러나 전반 종료 직전 김민준에게 동점골을 허용했고 후반 바코에게 결승포를 얻어맞았다.

다음은 김 감독과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오늘은 우리의 것을 많이 포기하고 인내심을 갖고 상대하자고 했다. 전반엔 득점도 하고 잘 버텼는데 2~3분을 남겨두고 실점한 게 아쉽다. 후반에 교체로 들어간 선수들이 굉장히 미흡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 문제는 선수들과 심각하게 얘기를 해야할 것 같다. 전반전에 뛴 선수보다 더 많이 뛰면서 제 역할을 해줘야 하는데 그런 게 전혀 보이지 않는다.

- 연패를 끊는 게 과제다.

라스, 무릴로, 김현 등이 컨디션이 떨어져 있다. 이 선수들의 컨디션 회복이 관건이다. 전반엔 국내 선수로만 뛰었는데 긍정적인 모습을 봤다.

- 지난해도 초반 좋지 않았는데.

그때는 팀적으로 정비가 안 됐다. 올해는 동계훈련 준비하면서 지난해와 같은 어려움은 없으리라고 봤다. 기존 멤버가 거의 잔류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격수의 컨디션 문제, 군대에 간 이영재의 공백 등이 나오고 있다.

- 전북~수원 삼성~울산과 연달아 상대한 여파가 있나.

버거운 상대이긴 하나, 대진 때문에 크게 피해를 본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다른 팀과 붙어도 마찬가지일 것 같다. 선수들의 컨디션이 난조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