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KBS 공채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정연이 최근 헤어진 유명한 커플의 결별 관련 이야기를 꺼내 이틀째 화제에 올랐다.


KBS 공채 32기로 서울대 무용학과 출신인 오정연은 KBS 공채 43기로 서울대 경영학과 후배인 이혜성과 여러모로 인맥이 겹친다.


전현무와는 KBS 공채동기, 이혜성과는 대학교와 KBS 선후배 사이로 이들 커플의 교제부터 결별까지 가장 가까운 절친인 오정연의 발언인 만큼 파장이 크다.


오정연은 4일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 주변 지인들의 연애 상담을 자주 해준다며, 최근 결별한 커플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이 분을 다 아실 텐데 최근 헤어진 분이 있다. 헤어졌는데 상대한테 연락이 오는 거다. (두 사람이 결별한 이유는) 좀 오래 되기도 했고 한 명은 원하지 않은 이별이었다. 일방적으로 헤어졌는데 문자가 오는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더니 "친구가 '대체 무슨 뜻이냐. 헤어졌는데 왜 연락 오냐'라고 묻더라. 내가 문자를 봤을 때 좋은 이미지로 남고 싶은 거 같았다. 텍스트를 읽어보니 그런 느낌이 느껴졌다"라고 분석했다.


오정연은 "친구에게 어떻게 기억되고 싶냐고 물으니 '정리하고 싶다. 솔직히 날 흔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해답을 내렸다. 그러니 깔끔하게 정리하는 투로 답장이 왔다더라"라고 말했다.


관련 사실이 알려진 뒤 이 내용이 지난 2019년부터 공개적으로 만나다 최근 결별한 전현무-이혜성 커플 이야기라는 추측이 나왔다. 3년 여간 교제해온 두 사람은 지난해 연말 한 차례 결별설이 돌더니 지난달 결별을 공식화했다.


이혜성은 결별을 암시하는 책갈피 글로 궁금증을 샀고, 관련 내용이 이슈가 되자 공통의 소속사인 SMC&C를 통해 결별에 대한 공식입장이 나왔다.


오정연은 전현무-이혜성이 교제한지 얼마되지 않았던 지난 2020년1월 KBS2'편스토랑'에 출연해 이혜성과 함께 학교 앞 전집을 찾아 처음 하는 공개연애로 많은 악플에 시달렸던 이혜성을 든든하게 위로해주기도 했다.


한편 오정연의 '결별 상담'이 화제를 모으면서, 이유야 어쨌든 너무 경솔한 발언이었던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부부 만큼이나 연인들이 헤어지는 이유도 매우 사적인 영역인데, 이를 놓고 어느 한 쪽에 잘잘못을 따지는 듯한 뉘앙스였기 때문.


오정연은 과거 H.O.T 출신 강타가 양다리 교제설로 논란을 빚자 강타가 자신에게도 비슷한 일을 했던 일화를 공개 폭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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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오정연 이혜성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