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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국민은행 김완수 감독이 16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아산 우리은행과 경기 중 아쉬움을 보이고 있다. | WKBL 제공

[스포츠서울 | 아산=윤세호기자] 박지수 결장에 따른 한계점은 분명했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혈투를 벌인 만큼 패배에 따른 아쉬움을 숨기기는 힘들어 보였다. 청주 국민은행 김완수 감독이 정규리그 마지막 우리은행전에서 패한 안타까움을 전했다.

국민은행은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우리은행과 경기에서 79-86으로 패했다. 1쿼터를 가볍게 시작했으나 2쿼터부터 높이와 스피드에서 두루 우리은행에 밀렸다. 팀 리바운드에서 29-33으로 열세였고 특히 김소니아가 23점 14리바운드로 펄펄 날면서 국민은행을 압도했다. 3연패를 당한 국민은행은 시즌 전적 23승 4패가 됐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선수들은 열심히 했다. 아쉬운 부분은 허예은과 심성영이 중심을 잡아줘야 했는데 그런 게 하나도 안 됐다. 그러면서 분위기를 넘겨줬다. 선수들을 지도하지 못하고 준비를 못한 나 또한 잘못이다. 다음 경기에서는 가드들에게 해야할 게 무엇인지 인지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리바운드 열세와 관련해 “김소니아에게 공격 리바운드 많이 허용한 게 아쉬웠다. 리바운드에서 어떻게든 이기자고 했는데 그게 안 됐다. 지수가 없었던 것은 변명이 될 수 없다. 지수가 뛰든 안 뛰든 리바운드는 계속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4쿼터에 염윤아를 포인트가드로 기용한 것을 두고 “장신 라인업을 의도적으로 해봤다. 신장에 있어 윤아가 장점이 있다. 나름 그 부분이 잘 돼 점수차를 좁힌 것 같다. 다음 경기에서도 염윤아를 앞세워 상대를 압박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bng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