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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윤세호기자] 전력 쏠림 현상이 두드러진다. 직장폐쇄 종료와 동시에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가운데 이미 수준급 전력을 갖춘 팀으로 선수들이 향하고 있다. 토론토도 그렇다. 지난해 91승 71패로 위닝시즌을 보낸 후 투수진과 야수진을 두루 보강했다.
시작은 선발투수 호세 베리오스였다. 토론토는 지난 시즌 중 트레이드로 영입한 베리오스와 직장폐쇄 이전 7년 1억3100만 달러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직장폐쇄 직전에 선발투수 케빈 거스먼과 5년 1억1000만달러 계약을 맺었다. 직장폐쇄가 끝난 후에는 기쿠치 유세이와 3년 3600만 달러 계약을 맺어 선발진을 완성했다. 올시즌 베리오스~거스먼~류현진~알렉 마노아~기쿠치로 선발진을 구성한 토론토다. 다양성에 있어 어느 팀과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 선발진을 완성했다.
야수진도 향상됐다. 17일(한국시간) 트레이드를 통해 특급 3루수 맷 채프먼을 영입했다. 채프먼 영입으로 토론토는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2루수 캐반 비지오, 3루수 채프먼, 유격수 보 비셋으로 내야진을 꾸렸다. 지난해 채프먼은 27홈런을 터뜨리면서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커리어로우(0.716)에 그쳤으나 3루 수비는 초특급이다. 그라운드볼 유도에 능한 류현진에게도 채프먼 합류는 희소식이다.
토론토 로스 앳킨스 야구 부문 부사장 또한 현지언론과 인터뷰에서 “채프먼이 와서 류현진이 좋아할 것이다. 투구 후 오른쪽을 볼 때마다 거대한 벽이 있다고 느낄 것 같다”고 미소지었다. 채프먼은 지난해 DRS(디펜시브런세이브) +10을 기록했다. 채프먼보다 DRS가 높은 3루수는 애틀랜타 오스틴 라일리 뿐이었다. 수비범위를 측정하는 UZR에서는 채프먼이 8.7로 3루수 중 1위였다. 류현진 우측으로 향하는 땅볼을 채프먼이 아웃카운트로 만드는 모습을 기대할 수 있다.
류현진은 LA 다저스 소속이었던 2018년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은 바 있다. 이후 두 차례 더 포스트시즌 무대에 올랐으나 정상대결까지 올라서지는 못했다. 지난해에는 팀성적은 좋았지만 탬파베이, 양키스, 보스턴 등에 밀려 가을야구 티켓을 놓쳤다. 올해 다시 정상을 바라본다. 선발진과 야수진 모두 홀로 고군분투했던 2020년보다 몇 단계 향상됐다. 스타 플레이어도 많다.
2020년 류현진을 영입해 리빌딩 종료를 선언한 토론토가 홈구장 로저스센터에 열기를 불어넣고 있다. 류현진 입장에서도 남은 계약기간 2년이 우승적기가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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