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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한국배구연맹

[스포츠서울 | 천안=박준범기자] 우리카드가 극적인 뒤집기 승리를 따냈다.

우리카드는 20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현대캐피탈과 남자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18-25 19-25 25-23 25-21 15-9)로 극적인 뒤집기 승리를 따냈다. 승점 2를 추가한 우리카드(승점 53)는 4위 한국전력(승점 50)과 격차를 3으로 벌렸다. 반대로 현대캐피탈(승점 40)은 1~2세트를 내리 따내고도 승점 1을 확보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이날 두 팀의 외국인 선수 펠리페와 알렉스는 모두 결장했다. 전광인의 득점으로 1세트를 출발한 현대캐피탈은 전체적인 선수단 리듬이 경쾌했다. 반대로 우리카드는 발이 무거워보였다. 현대캐피탈은 전광인과 허수봉이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1세트에만 11득점을 합작했다. 끈질긴 수비도 빛을 발하며 우리카드를 괴롭혔다. 우리카드는 1세트 공격 성공률이 36.36%, 공격 효율은 21.21%에 그쳤다.

2세트에도 현대캐피탈이 흐름을 주도했다. 10-10까지 팽팽히 맞섰으나, 이후 격차를 조금씩 벌렸다. 우리카드의 공격은 번번이 현대캐피탈 수비에 걸렸다. 현대캐피탈은 수비 후에는 곧장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기세를 올렸다. 특히 홍동선은 강스파이크는 물론 완급조절에도 성공하며 돋보였다. 우리카드는 에이스 나경복도 2세트에서 4득점에 그치며 뒤집기에 실패했다.

3세트 우리카드는 이상현의 블로킹을 앞세워 반격을 시작했다. 1~2세트에 기로간 블로킹이 3개였는데, 3세트에만 블로킹 6개를 잡아냈다. 현대캐피탈은 홍동선과 전광인을 앞세워 2~3점차 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이강원과 나경복이 맞불을 놓으며 한 세트를 만회하는 데 성공했다. 우리카드는 4세트에서도 줄곧 리드를 끌고 갔다. 이강원이 점차 살아났고, 그러면서 김재휘의 속공도 위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우리카드는 이상현이 21-17에서 서브 득점까지 터뜨리며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한 번 오른 우리카드의 기세는 멈출줄 몰랐다. 우리카드는 5세트에서도 초반 리드를 잡았다. 현대캐피탈은 실수를 연발하며 그대로 무너졌다. 나경복이 23득점으로 맹위를 떨쳤고, 이상현(15득점)과 이강원(13득점)이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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