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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 선수단. 제공=KBL

[스포츠서울 | 안양=최민우기자] 안양 KGC가 특급 외인 오마리 스펠맨의 결장에도 불구하고, 3위 자리를 지켜냈다.

KGC는 2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 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6라운드 울산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88-84 (20-22 17-18 28-26 23-18)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즌전적 28승 18패가 됐고, 현대모비스와 승차를 1경기로 벌렸다. 상대전적도 2승 4패가 됐다. 스펠맨의 갑작스러운 부상 악재를 극복하고 따낸 승리라 더 의미가 컸다.

경기에서는 전성현이 26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대릴 먼로가 17득점 19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는 등 팀 승리에 앞장섰다.

이날 경기 전 김승기 감독은 “스펠맨이 오늘 사복을 입고 출근을 했더라. 이유를 물었더니 손가락을 다쳐서 못뛰겠다고 했다. 실제로 보니 엄지 손가락이 많이 부었더라. 손가락이 두 배가 됐다. 23일부터 운동을 하겠다고 해서 허락해줬다. 지금 당장 경기도 중요하지만 플레이오프를 사실상 확정지은 상황에서 무리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다른 선수들도 컨디션 관리를 잘해야 한다”며 스펠맨의 결장 소식을 전했다.

공수 키맨인 스펠맨이 빠져 전력에 큰 손실이 생겼지만, 현대모비스도 1옵션 외인 라숀 토마스가 빠진 상황이라 대등한 경기가 예상됐다. 패스와 슈팅 능력 모두 뛰어난 먼로는 스펠맨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코트 이곳저곳을 뛰어다녔다. 그는 전반에만 9득점 10리바운드로 활약했다. 하지만 KGC는 상대 슈터 이우석을 막지 못해 37-40으로 뒤진채 전반전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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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 전성현. 제공=KBL

그러나 후반전 전성현의 3점슛이 터지면서 분위기는 KGC쪽으로 급격하게 쏠렸다. 그는 3쿼터 4분 23초를 남겨두고 경기 첫 3점슛을 꽂아넣었고, 33초 후 상대 수비를 앞에 두고도 자신있게 슛을 시도. 외곽슛을 성공시켰다. 현대모비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엎치락뒤치락 하던 경기는 4쿼터 전성현의 손끝에서 승부가 갈렸다. 외곽슛은 물론 골밑슛까지 연달아 성공시키며 빠르게 점수 차를 벌렸다. 경기 종료 직전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종료 40여초를 남겨두고 변준형이 상대 트랩에 걸려 공을 뺏겼고, 골밑 슛을 내주며 2점차까지 추격당했다. 하지만 KGC는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조은후의 골밑 돌파에 이은 레이업슛으로 쐐기를 박으며 승리를 지켜냈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이날 패배로 2연패에 빠졌고 시즌전적 29승 11패가 됐다. 더욱이 유재학 감독의 생일 날 패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에서는 이우석이 23득점 6어시스트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miru042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