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레드벨벳(Red Velvet)이 봄기운을 가득 안고 돌아왔다.
‘스프링 퀸’으로 변신한 레드벨벳이 21일 새 미니앨범 ‘더 리브 페스티벌 2022-필 마이 리듬’을 발매하고 7개월 만에 컴백한다. 발매를 앞두고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진행한 미디어 간담회에는 레드벨벳 멤버들과 함께 MC로 샤이니 민호가 참석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Feel My Rhythm(필 마이 리듬)’을 비롯해 ‘BAMBOLEO’(밤볼레오), ‘Good, Bad, Ugly’(굿, 배드, 어글리), ‘In My Dreams’(인 마이 드림스) 등 총 6곡이 수록됐다. 아이린은 “2019년에도 리브 페스티벌로 다양한 음악을 보여드렸는데 올해도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다양한 노래 들려 드리겠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이번 신보는 선주문량 51만장을 기록하며 자체 기록을 경신했다. 슬기는 “많은 분들의 저희를 기다려 주셨구나 느꼈고, 같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타이틀 곡 ‘필 마이 리듬’은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를 샘플링한 팝 댄스 곡이다. 섬세하고 우아한 스트링 선율과 강렬한 트랩 비트, 환상적인 보컬 매력의 조화가 돋보이며 가사에는 노래를 따라 시공간을 넘나들며 자유롭게 즐기는 여행을 생동감 있게 풀어내 매력을 더했다. 슬기는 “클래식하면서도 도전적인 레드벨벳의 컬러를 보여줄 수 있는 곡이다. 봄처럼 설레는 스타트를 할 수 있는 곡”이라며 “평소보다 녹음시간도 길었고, 모든 멤버들이 녹초가 되어 나왔다.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아하면서 다채롭게 변하는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몸선을 유심히 봐주시면 좋을 거 같다. 또 손끝을 강조한 안무도 유심히 봐달라”라고 강조했다.
그간 ‘빨간맛’, ‘파워 업’, ‘음파음파’, ‘짐살라빔’, ‘퀸덤’ 등이 잇달아 흥행하며 여름철 음원 강자로 거듭났던 레드벨벳은 이번에는 봄철 가요계를 뜨겁게 달구겠다는 각오다. 아이린은 “또 다른 새로운 레드벨벳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좋은 거 같다”고 기대하며,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온 지금, 봄은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지 않나. 레드벨벳만의 리브 페스티벌이 새롭게 시작한다는 의미와 함께 겨울의 차가움과 봄의 따뜻함을 동시에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웬디는 “봄은 새 시작인 만큼, 저희 역시 새롭게 시작하는 설렘 가득한 계절이 될 거 같다”고 덧붙였다.
2014년 싱글 ‘행복’(Happiness)으로 데뷔한 레드벨벳은 그간 다양한 콘셉트의 음악을 선보여왔다. 끝없는 신예 걸그룹의 데뷔에도 오랜시간 사랑받고 있는 레드벨벳. 조이는 “개인활동을 하다 오랜만에 함께 활동하니 대기실에서 웃고 떠들고 노는 시간이 애틋하고 즐거웠다”고 멤버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도 드러냈다. 슬기는 “저 역시도 레드벨벳이 다음 앨범은 뭘 할지 항상 기대가 된다. 똑같은걸 해오지 않은 그룹이기 때문에 어떤 콘셉트와 퍼포먼스로 눈과 귀를 즐겁게할지 궁금하도록 만드는게 저희가 사랑받는 이유이지 않을까”라고 자평했다.
앞서 컴백을 앞두고 아이린, 조이, 예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일부 일정이 취소되기도 했다. 슬기는 “콘서트가 예정되어 있다가 미루게 됐는데, 올해는 꼭 보여드리고 싶고 안아프게 활동을 잘 마치고 싶다”고 말했다. 웬디는 “봄에는 봄 캐럴을 많이 찾아 듣는데, 이번 봄은 저희가 책임지고 싶다. 서머퀸이 아닌 스프링 퀸을 노리겠다”고, 조이는 “올해 많은 앨범이 예고 되어 있다. 봄뿐만 아니라 사계절의 퀸이 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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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M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