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흥국생명 선수단, 오늘이 마지막 경기...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과 선수단이 2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2021-2022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의 경기를 마친 뒤 팬들에게 시즌 종료 인사를 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과 여자부 7개 구단 단장들은 21일 비대면 긴급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사태로 여자 V리그 2021-2022시즌을 조기 종료한다고 결정했다. 이에 따라 흥국생명과 GS칼텍스의 경기가 시즌 마지막 경기가 되어버렸다. 2022. 3. 21. 인천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V리그 여자부가 코로나 확산세로 인해 결국 조기 종료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1일 여자부 리그 조기 종료 소식을 알렸다. KOVO는 “회의를 통해 리그 조기 종료, 리그 축소 진행 등 여러 안을 가지고 심도있게 논의한 결과 그 결과 ①누적 중단 기간이 36일로 매뉴얼상 조기 종료를 해야 하는 점 ②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점 ③선수들의 회복 및 훈련시간 부족 등의 이유로 시즌을 더 이상 진행할 수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에 21일 흥국생명과 GS칼텍스 경기를 끝으로 여자부는 조기 종료된다.

코로나 직격탄을 맞았다. 여자부는 코로나 확진자가 줄줄이 나오면서 지난달 11~20일, 이달 4~15일, 다시 15~19일까지 리그를 잠정 중단했다. 지난 20일 겨우내 리그가 재개됐지만 21일 페퍼저축은행에서 코로나 추가 확진 선수 1명 및 부상 선수 1명(기존 확진자 1명, 부상 2명)과 IBK기업은행에서 추가 확진 선수 3명(기존 확진자 3명)이 발생해 2개 팀 이상이 12인 엔트리를 채우지 못했다. .

이번 중단으로 누적 중단 기간은 36일이 됐다.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에 의거, 중단 기간이 28일 초과 시 리그를 조기 종료해야함에 따라 KOVO는 시행 전 최종적으로 구단과 긴급 대책회의를 실시해 의견을 나눴고, 리그를 조기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조기 종료로 인해 이번 시즌 여자부 우승팀은 없다. 정규리그 최종 순위는 중단 시점 직전 라운드인 5라운드까지의 순위를 반영하여 1위 현대건설, 2위 한국도로공사, 3위 GS칼텍스, 4위 KGC인삼공사, 5위 IBK기업은행, 6위 흥국생명, 7위 페퍼저축은행으로 마무리됐다.

KOVO는 “이번 조기 종료 소식에 연맹은 경기를 기다려주신 팬분들과 수고하시는 언론 관계자분들께 송구한 마음이다. 여자부가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게 구단과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며, 남은 남자부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에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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