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현

[스포츠서울 | 남서영기자]최근 김치를 ‘파오차이(泡菜)’라 표기하는 것을 비판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중국 누리꾼들로부터 저격을 당했다.

23일 서 교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이틀간 중국 누리꾼들에게 어마 무시한 공격을 받았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서 교수는 “늘 있는 일이지만 이번엔 더 심하길래, 아니나 다를까 이틀 전 한 연예인이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한 것에 대한 문제제기를 한 것에 대해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 관찰자망 등에서 기사로 저를 저격하기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뤼차오 랴오닝 사회과학원 북한한국연구센터 수석연구원의 인터뷰 내용을 실으면서 ‘중국인의 눈에는 김치가 한낱 반찬일지 모르지만 한국인의 눈에는 세계에서 중요한 발명품인 셈’이라고 조롱했다”라며 “근데 왜 ‘한낱 반찬’을 중국은 빼앗으려 할까요? 한국은 최소 다른 나라의 가장 중요한 발명품을 탐하지 않는다. 이 점이 바로 한국과 중국의 가장 큰 차이”라고 강한 어조로 꾸짖었다.

그러면서 서 교수는 “아무쪼록 중국의 관영매체들은 향후 김치 관련 보도를 할 땐 감정적인 기사를 쓰지 말고, 김치에 대한 정확한 역사·문화적 팩트를 조사한 후 기사화하길 바란다”고 일침을 가했다.

앞서 서 교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배우 추자현이 중국판 인스타그램 샤오훙수에 올린 영상 캡쳐본을 게재하며 한국 전통음식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하는 실수를 하지 말아 달라라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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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서경덕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