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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5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주간 브리핑을 열고 ‘K리그 부가 데이터’에 관해 설명했다.
부가 데이터는 공식 기록 외에 영상 분석이나 EPTS 장비 등으로 수집하는 세부 기록. 프로연맹은 40여 개 부가기록을 수집해 공개하고 있다. 지난해 ‘다이나믹 포인트’로 공개된 파워랭킹이 ‘아디다스 포인트’로 명칭이 변경됐다. 올 시즌부터 K리그 공식 스폰서인 아디다스와 협업한다. 여기엔 공식 기록과 부가 기록를 종합한 선수 퍼포먼스 지표를 내놓는다. 포지션별 데이터별 가중치를 다르게 적용하고 있다. 라운드별로 공개하는데, 올해부터 K리그 데이터 포털에서도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 K리그1은 7라운드까지 조규성(김천상무)이 1만3506점을 얻어 1위다. 톱10에 수비수가 4명(김동민 설영우 김오규 정승용), 골키퍼가 2명(조현우 김동헌)이 포함된 게 눈에 띈다.
프로연맹은 기대득점(xG)도 올해부터 세분화했다. 지난해엔 월별 기대득점 톱5 선수만 공개했다. 올해는 선수별, 구단별 또는 경기 중 나온 슛의 개별 기대득점도 조회할 수 있다. 기대득점은 하나의 슛이 득점으로 연결될 확률이다. 1에 가까울수록 해당 슛이 득점에 근접한 반면, 0에 다가갈수록 득점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K리그 공식 부가 데이터를 책임지는 ‘비프로일레븐’이 보유한 10만 회 이상의 슛 데이터를 바탕으로 산출한다. 슛 위치, 골대로부터 거리, 각도 등이 고려된다. 페널티킥과 자책골은 제외한다.
7라운드 수원FC와 성남FC전에서 나온 7골 중 기대득점이 낮은 건 이승우의 중거리 득점이었다. 기대득점이 0.04다. 득점할 확률이 4%에 불과했다는 뜻이다. 반면 김현의 감각적인 발바닥 슛은 기대득점이 0.19로 이승우의 득점보다 높았다. 7라운드까지 K리그1에서 가장 기대득점이 높은 선수는 무고사(인천 유나이티드·2.89)다. 구단은 울산 현대가 10.70으로 유일하게 10을 넘겼다. K리그2에서는 광주FC 이건희(3.82)와 경남(11.90)이 각각 선수, 구단으로 1위에 올랐다.
프로연맹은 골키퍼가 방어한 슛의 기대득점을 계산한 ‘역기대득점’, 골키퍼 선방률 데이터도 5월에 선보일 예정이다. 선방의 질을 평가하는 실질적인 선방률을 확인할 수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beom2@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