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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은 11일(한국 시간) 텍사스 레인저스전에 등판해 2022시즌 테이프를 끊는다. 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11일(한국시간) 2022시즌 데뷔전을 치른다.

토론토 찰리 몬토요 감독은 11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3연전 마지막 경기에 류현진을 선발로 예고했다. ‘코리안 몬스터’의 2022년 시즌 첫 경기 등판이다. 토론토는 텍사스와 개막 시리즈 2경기를 모두 역전승했다. 개막 2연전은 2016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이다. 류현진으로서는 스윕승의 마침표를 찍어야 하는 무대다.

올해 토론토는 자타가 인정하는 월드시리즈 진출 후보다. 사실 몬토요 감독의 개막전 선발은 실패작이었다. 선발 호세 베리오스가 기대 이하의 피칭으로 개막전 축제에 찬물을 끼얹을 뻔했다. 아웃카운트 1개를 잡는 동안 3안타(1홈런) 2볼넷 4실점으로 1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다행히 막강 공격력의 타선에 불이 붙으면서 10-8로 역전승하며 로저스센터를 가득 메운 4만5022명의 관중에게 큰 선물을 선사했다. 2차전에도 4만3386명이 운집해 올시즌 팬들의 기대가 큼을 알 수 있다.

MLB에서 개막전 사상 7점 역전은 역대 3번째로 큰 점수 차다. 1904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상대 밀워키) 10점, 1950년 뉴욕 양키스(보스턴 레드삭스)의 9점 차가 있었다.

개막 2차전에 등판 케빈 가우스민은 5이닝 8안타 5삼진 3실점으로 토론토 데뷔전을 마쳤다. 오프시즌 5년 1억1000만 달러 몸값 선발투수로는 양호한 데뷔 경기였다. 가우스민은 2-0으로 앞선 3회 초 집중 5안타를 허용하고 3실점해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토론토는 5회 말 보 비셋의 시즌 첫 마수걸이 동점포에 이어 타격보다 수비맨으로 인식된 산티아고 에스피날이 6회 대타로 적시타를 터뜨려 4-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불펜의 마무리 조던 로마노는 2경기 연속 세이브와 함께 지난해부터 이어진 25연속 경기 세이브로 뒷문을 철저히 잠구고 있다.

류현진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텍사스 레인저스전에 통산 2차례 밖에 등판하지 않았다. 2경기 동안 14이닝을 던져 10안타(1홈런), 1볼넷, 11삼진, 2실점으로 매우 효과적인 피칭을 했다. 1승1패 평균자책점 1.29다.

하지만 2022년 텍사스 멤버의 얼굴이 바뀌었다. 류현진과 예전 한솥밥을 먹은 2명의 프리에이전트(FA) 계약자가 가세했다. LA 다저스 시절의 동료 코리 시거(27), 지난해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센세이셔널한 활약을 펼친 마커스 시미엔(3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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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토론토 블제이스 개막전 전광판에 러시아에 침공을 당한 우크라이나 국기를 비추고 있다. 토론토는 개막 2경기 로저스센터에 88,408명이 운집했다. 토론토(케나다)|AP연합뉴스

텍사스는 키스톤 콤비를 영입하면서 4억 달러(4912억 원)를 투자했다. 시거 10년 3억2500만 달러, 시미엔 7년 1억7500만 달러다. 타선에선 시미엔이 2번, 시거 3번을 맡고 있다. 시미엔은 10일 경기에서 첫 안타를 적시 2루타로 장식했다. 시거는 이틀 연속 4타수 2안타씩을 기록하며 8타수 4안타의 안정된 타격감을 과시중이다.

류현진이 2022년 데뷔 무대에서 팀의 개막 3연승을 이끌 수 있을지 흥미로운 승부가 예고된다.

moonsy1028@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