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엄빠
MBN ‘고딩엄빠’ 출처 | MBN

[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십대 부모의 육아기를 다룬 리얼리티예능 ‘고딩엄빠’에 출연한 부부가 폭력 행위로 분리조치 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제작진이 공식입장을 밝혔다.

MBN ‘고딩엄빠’ 제작진은 11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생각하며 현재 두 사람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아직 태어난 지 몇 개월 되지 않은 두 사람의 아이라고 판단돼 양가 아버님을 통해 아이의 안전을 확인하고 있다. 두 사람, 누구의 편에 치우치지 않고 원만한 해결을 돕고자 노력 중이다”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9일 ‘고딩엄빠’에 출연한 10대 남편 A군이 개인 SNS에 아내 B양이 자신과 신생아를 흉기로 협박해 경찰에 신고했고, 현재 아이와 함께 아버지 집에 머물고 있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A군은 가정법원의 4월5일자 임시조치결정문을 공개했고, 이에 따라 B양은 6월4일까지 피해자(A군) 주거지 100m 이내 접근할 수 없고, 핸드폰이나 이메일로 연락을 취할 수도 없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들 부부는 지난 3월 방송에 출연해 출산 준비 과정과 출산 이후 이야기를 전한 바 있다.

제작진은 이들 부부에 대한 상담 및 정신과 내방을 함께 하면서 어린 나이에 출산해 엄마가 된 B양이 산후우울증과 우울증을 깊이 앓고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두 사람에게 필요한 도움을 마련하던 중 급작스레 일어나선 안 될 일이 일어나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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