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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헌 감독(오른쪽). 제공 | 한국배구연맹

[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실력 위주로.”

임도헌 남자배구대표팀 감독은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V리그 시즌 중에는 현장에 나와 선수들을 지켜봤다. 시즌이 끝난 현시점에는 7월 28일부터 31일까지 한국에서 개최되는 2022 FIVB 발리볼챌린저컵 준비에 한창이다. 선수 구상 등을 시작으로 국제대회 출전을 위한 발판을 다지고 있다.

대표팀 명단은 윤곽이 잡혔다. 총 16명이 소집된다. 기존 14명이 2명은 추가 소집이다. 기존 선수에 새로운 얼굴은 몇 안 된다. 세대 교체보다 성적을 내야하는 목적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임 감독은 “우선은 실력 위주로 뽑았다. 그렇다 보니 베테랑이 많더라. 어찌 됐든 랭킹 올리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올림픽 티켓을 딸 수 있는 대회에 발조차 들이지 못하는 상황이 된다”며 “포지션별로 더 필요하다고 생각해 2명을 추가 선발했다. 경기 경험을 쌓고, 상황에 따라 교체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오랜만에 국제무대를 밟는다. 2020년 1월 도쿄올림픽 아시아예선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9월에 열린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에는 코로나 이슈로 인해 국군체육부대(상무)가 단일팀으로 출전했다. 대표팀은 챌린지컵 우승을 통한 2023 VNL 출전권 확보와 FIVB 랭킹 포인트를 쌓아 2024 파리올림픽 도전에 초점을 뒀다.

파리올림픽 출전권은 12장이다. 개최국 프랑스를 비롯해 2023년에 열릴 예정인 올림픽 예선 상위 6팀, 2024 VNL 종료 후 월드랭킹 상위 5팀에게 본선행 티켓이 주어진다. 대표팀은 지난 2월 4일 기준 33위. 때문에 랭킹 포인트를 쌓아 순위를 반드시 끌어올려야 한다. 어찌 보면 챌린지컵 참가가 올림픽 출전의 마지노선이 된 셈이다.

소집은 5월 말에 이뤄진다. 그전까지 임 감독은 코칭 스태프들과 미팅을 하면서 세부 사항에 대한 준비를 모두 마칠 계획이다. 임 감독은 “국제 경쟁력을 갖춰 성적을 내야만 남자배구가 사랑과 관심을 받을 수 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배구, 잘할 수 있는 배구를 하기 위해서는 책임감이 중요하다”며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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