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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쳐 | 브뤼헤 홈페이지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벨기에의 클럽 브뤼헤가 QR코드를 통해 인종차별을 방지하는 아이디어를 냈다.

브뤼헤는 지난 2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홈 경기장 약 2만4000석에 QR코드를 부착했다고 발표했다. 브뤼헤가 경기장에 QR코드를 도입한 이유는 인종차별을 비롯한 폭력적 행위를 하는 관중을 잡아내기 위함이다. QR코드에 담긴 관중의 정보를 따라 차별 행위 범한 이를 신속하게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브뤼헤는 ‘인종차별을 위한 공간은 없다’라며 이 시스템이 인종차별을 확실하게 막을 것이라 자신했다.

축구장에서의 차별 행위는 시간이 흘러도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특히 국제축구연맹(FIFA)이 강력하게 금지하는 인종차별 행위는 잊을 만하면 수면 위로 올라오는 사건이다.

QR코드 시스템은 이러한 행위를 사전에 방지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일부 몰지각한 차별주의자들은 불특정 다수 속에 속한 점을 이용해 범법행위를 저지른다. 무리 속에 속해 자신을 찾을 수 없을 것이라는 심리가 반영된 행동이다. 하지만 QR코드를 통해 정보가 확실하게 알려지면 이러한 행동을 사전에 막을 수 있다. 브뤼헤가 성공적으로 이 시스템을 안착시키면 유럽 전역에서 검토할 만한 제도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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