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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심언경기자] 외모는 아름답지 않지만 헌신했던 아내, 감량 후 공주처럼 대해주길 원하는 아내 모두를 사랑했지만 파국을 맞게 된 남편의 사연이 공개됐다.
23일 방송된 채널A, SKY채널 예능프로그램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에서는 ‘내겐 너무 예쁜 그녀’라는 제목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이 사연의 주인공은 사내커플로 사랑을 키웠던 아내와 혼전임신으로 급히 결혼했다. 그러나 주택청약 당첨을 위해 혼인신고를 미뤘고, 두 사람은 사실혼 관계로 식만 올렸다.
이들의 신혼은 순탄치 않았다. 아내는 뚱뚱하다는 지적을 받으며 줄곧 마음고생을 했다. 이어 아이까지 유산하며 회사를 그만두게 됐다.
그로부터 1년 뒤, 아내는 25kg을 감량하는 데에 성공했다. 그러나 외모와 함께 성격까지 달라졌다. 혼인신고를 거부하던 그는 불륜 현장까지 들킨다.
그는 남편이 전 여자친구를 돌아오게 하기 위해 자신과 결혼했으며, 유산 당시 전 여자친구와 외도한 것을 알고 있다고 했다. 이에 남편은 해명과 사과를 거듭했고, 두 사람의 관계는 회복되는 듯했다. 임신까지 성공했다.
하지만 아내는 다른 남자와 혼인신고를 하고 남편을 떠났다. 그리고 “다른 남자의 아이다. 시녀 같던 과거 다 잊고 공주처럼 다시 시작하고 싶다. 사실혼 관계라는 걸 말했다간 상간남 될 수도 있다”며 협박했다. 남편은 큰 충격에 빠졌다는 전언이다.
이 이야기를 들은 MC 최화정은 “남편은 위자료 청구 소송해야 한다”며 안타까워했다. 법률 자문을 담당한 남성태 변호사도 “사실혼은 해소의 차이가 있을 뿐 법률혼과 동일하다. 유책 사유를 입증한 후 위자료 청구 소송 및 재산 분할 청구 소송이 가능하다. 상간자 소송도 기각될 확률이 높다”며 “위자료 소송은 복수를 위해 하는 것이다. 연쇄적인 복수가 되기 전에 그냥 아내에 대한 마음을 끊으시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애로부부’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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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애로부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