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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그리고 파올로 말디니.
영국 BT스포츠 패널로 활동하는 잉글랜드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 피터 크라우치, 조 콜, 마이클 오언, 오언 하그리브스, 글렌 호들, 스티븐 맥마나만 등은 26일 방송을 통해 역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베스트11을 선정해 발표했다.
7명이 모두 선택한 선수는 메시와 호날두, 그리고 말디니였다. 메시와 호날두는 역대 최고의 선수를 놓고 경합하는 레전드들이다.
말디니는 비교적 과거의 인물이라 최근 축구를 접한 젊은이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인물이다. 말디니는 이탈리아 명문 AC밀란 유스에서 성장해 1984년부터 2009년까지 무려 25년간 현역으로 뛰었다. 이탈리아 대표팀에서도 A매치 126경기에 나섰다. 유러피언컵, 챔피언스리그를 통틀어 총 5회 우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개인 능력과 팀 성적이 모두 뒷받침되는 선수였다. 역대 최고의 수비수라는 수식어가 어울린다. 잉글랜드 레전드들이 빠짐 없이 말디니의 이름을 적어넣은 이유다.
나머지 선수들 중에서는 중앙 미드필더였던 지네딘 지단과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그리고 왼쪽 사이드백 호베르투 카를로스가 6표씩을 획득했다. 세르히오 라모스와 사비 에르난데스는 나란히 5표씩을 얻었다. 전설의 라이트백 카프도 4표를 받았다.
그밖의 클라렌스 세도로프, 호나우지뉴, 다니 알베스, 스티븐 제라드, 호나우두 등이 복수의 표를 받았다.
7명의 의견이 가장 엇갈린 포지션은 골키퍼였다. 퍼디난드와 하그리브스는 에드빈 판데르사르를 선택했고, 크라우치와 맥마나만은 마누엘 노이어의 손을 들었다. 오언과 호들은 지안루이지 부폰을 최고의 골키퍼로 평가했다. 콜은 유일하게 이케르 카시야스의 이름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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