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전성현, 경기 종료 직전 터진 3점슛에 미소 가득
안양 KGC 전성현(왼쪽)이 2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수원 KT와 경기 종료직전 결정적인 3점슛을 성공시킨 후 환호하고 있다.2022. 4. 25.안양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안양=윤세호기자] 왜 자신이 최고의 슈터인지 큰 무대에서 증명했다. 안양 KGC 슈터 전성현이 이번에도 꾸준히 3점슛을 꽂으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전성현은 2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정관장 프로농구 수원 KT와 4강 플레이오프(PO) 4차전에서 18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KGC 또한 81-79로 승리하며 2년 연속 챔프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경기 후 전성현은 ‘지금까지 플레이오프 중 상대의 수비 강도와 견제가 가장 심하지 않았나?’는 질문에 “그런 것 같다. 상대 수비가 정말 심하게 붙었다. 경기 초반부터 파울도 많이 나왔다”면서 “정성우 선수가 파울을 많이 해서 나가니 그 다음에 한희원이 붙더라. 그래도 내가 공격에서 많이 움직여야 우리 팀이 잘 돌아간다. 나 또한 죽기살기로 뛰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전성현은 4강 PO 시리즈 내내 쉬지않고 코트를 휘저었다. 동료들의 스크린을 받아 작은 공간을 파고 들면서 슛기회를 잡았고 꾸준히 3점슛을 터뜨렸다. 상대가 최고 수비수 정성우를 붙이고 스위치 디펜스, 더블팀 등을 했지만 끝까지 득점했다. 전성현은 “이제는 이러한 강한 수비가 어느정도 익숙해진 것 같다. 수비가 붙은 상황에서 쏘는 것도 자신이 있다. 수비가 붙은 채로 슛을 넣는 것에 대한 쾌감이 생겼다”고 미소지었다.

이어 그는 이번 시리즈를 전체적으로 돌아보며 “우리 선수들의 몸상태가 많이 안 좋다. 다들 진통제로 버티면서 뛰고 있다. 정말 어려운 시리즈가 될 것 같았다”며 “첫 경기에서 우리가 많이 못했는데 점수차가 많이 안 났다. 1차전에서 졌지만 오히려 2차전부터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우리 선수들 모두 죽기살기로 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했다.

전성현은 미디어데이에서 서동철 감독, 그리고 시리즈 중 김승기 감독이 서로 상대 팀을 자극하는 발언에 대해 “우리 선수들은 서동철 감독님의 3-0 승리 말씀에 자극이 됐다. 그래서 더 이기고 싶었다. 우리 감독님은 엄살을 부리신 것 같다. 원래 엄살이 없으신데 이번에는 좀 다르셨다”고 웃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SK와 챔프전을 치르는 것을 두고 “시즌 상대전적에서 우리가 앞서지만 상대전적은 중요한 것 같지 않다. SK는 잘 쉬고 경기력도 굉장히 깔끔하더라”며 “하지만 우리도 충분히 잘 할 수 있다. 스펠맨도 다시 운동을 시작했다. 우리 또한 완전체를 이뤄서 좋은 경기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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