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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남서영기자]이경진이 힘들었던 과거를 떠올렸다.
3일 방송된 KBS1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는 새 식구 배우 이경진이 합류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경진은 각종 음식을 챙겨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어머니께서 음식 솜씨가 좋았다며 “난 음식을 얻어먹기만 했다, 아프고 난 다음에 해 먹으려고 (요리했다)”며 유방암 투병을 언급했다.
이경진은 과거 방송에서 유방암 투병을 고백하며 살이 38kg까지 빠졌다고 밝힌 바 있다.
미혼인 이경진은 지난 1986년 재미동포 치과의사와 미국에서 결혼식을 올렸지만, 피로연에서 파혼 선언을 하고 한국에 귀국했다.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같이 삽시다’ 식구들은 “지금 혼자 사는 거지?”라고 물었다. 이경진은 “결혼에 대한 생각을 가진 적이 없다. 가야 한다고 하니까 억지로 가려고 했다. 30대 후반쯤 되면 아이 걱정이 드니까 그때 결혼에 대해 한 번 생각해 봤다. 주변에 괜찮은 사람은 없었다. 좋은 사람이 있어도 친구같이 지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짐을 풀고 나들이를 나선 식구들은 산책을 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내 인생의 봄이 언제인가’라는 질문에 이경진은 “지금이 제일 좋은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불우했던 가정사를 고백했다. 그는 금전 관리에 대해 언급하며 “엄마한테 다 줬다. 엄마가 국민학교 때부터 딸 넷을 혼자 길렀다. 아버지가 아들 낳아야겠다고 딴 데로 갔다. 우리 엄마 나이를 따져보니까 그때 35살이었다”며 “완전히 연을 끊었다. 학교 다닐 때 한 번도 안 도와주셨으니까. 찾지도 않고. 나를 26살 때 보러 온 거다. 전성기 때 KBS 본관으로 찾아왔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보고 그때 처음 보니까 섬뜩하더라. 화가 확 났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namsy@sportsseoul.com
사진출처| KB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