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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역시는 역시다.

주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AS로마는 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1-0 승리했다. 전반 11분 나온 타미 에이브러험의 선제골이 결승골이 됐다.

1차전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던 로마는 두 경기 합계 2-1로 앞서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로마는 26일 알바니아 티라나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네덜란드의 페예노르트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격돌한다.

무리뉴 감독은 로마에서도 결국 트로피 하나를 챙길 기회를 잡았다. 무리뉴 감독은 유럽에서도 알아주는 명장 중의 명장이다. 특히 UEFA 주관 클럽 대항전에서 강한 면모를 과시하는 지도자다. 2003~2004시즌 포르투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이후 꾸준히 트로피를 챙겨왔다. 2009~2010시즌 인테르 밀란에서 다시 한 번 빅이어를 들어올렸고, 2016~2017시즌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유로파리그를 정복했다. 이번에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서 우승하면 UEFA 세 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더불어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초대 우승 감독에 오른다.

무리뉴 감독은 맨유, 토트넘 홋스퍼를 거치면서 전성기에서 내려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라이벌로 꼽힌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등과 확실히 커리어 비교는 되지만 그래도 명장의 능력은 사라지지 않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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