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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올해 9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2 아시안게임이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관영 CCTV의 6일 보도에 따르면 아시아올림픽평의회 사무총장이 9월10일부터 25일까지 중국 항저우에서 열릴 예정이던 아시안게임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연기와 관련해 자세한 내용이나 연기된 개막일 등은 추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오늘 집행위원회가 있었는데 아마 그런 분위기가 있는 듯 하다. 곧 공식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아시안게임 연기는 어느 정도 관측됐던 사안이다. 개막이 5개월도 남지 않은 최근까지도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조직위)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산하 45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에 대회 관련 지침을 내리지 않았다. 이로 인해 아시안게임이 일정대로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주를 이뤘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분석된다. 첫 번째는 중국 내 코로나19 상황이다. 중국은 현재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주요 도시를 봉쇄하고 있다. 정상적으로 국제 대회를 치르기엔 무리가 따른다는 분위기가 중론을 이뤘다.

코로나19 이슈와 별개로 아시아올림픽평의회는 아시안게임의 홀수년 개최를 희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4년에 한 번 열리는 아시안게임이 월드컵 개최 주기와 겹쳐 이슈에서 멀어지는 만큼 1년만 연기하면 굵직한 국제 대회 없이 아시안게임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다. 마침 코로나19 상황이 겹치면서 대회를 연기할 명분도 생긴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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