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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광주=장강훈기자] 리드오프는 휴식을 취하지만 왼손 릴리프는 입성을 준비 중이다. KIA가 ‘선택과 집중’으로 주말 ‘잠실 대첩’을 준비한다.
KIA 김종국 감독은 12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와 홈경기를 앞두고 “류지혁은 어제(11일)보다 통증은 줄었지만, 하루 이틀 휴식을 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류지혁은 전날 경기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박경수의 강습 타구에 왼쪽 무릎을 맞았다. 검진을 통해 단순 타박상으로 진단받았지만, 멍이 들정도로 강하게 맞았다. 최대 이틀 정도 경과를 지켜본뒤 복귀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류지혁이 빠진 자리는 일단 김도영이 채운다. 김 감독은 “타격은 아쉬운 모습이지만, 주루나 수비는 괜찮다. 이번 기회를 통해 자신이 가진 능력을 발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타석에서 단순하게 임하는 게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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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오프 역할을 하던 류지혁은 잠시 쉼표를 찍지만, 기다리던 왼손 릴리프는 순조롭게 1군 등록 시기를 타진 중이다. 지난 9일 SSG와 트레이드로 KIA 유니폼을 입은 김정빈이 그 주인공이다. 김정빈은 이날 불펜에서 20개를 던졌다. 주전 포수 박동원이 타격훈련을 마치자마자 달려가 직접 볼을 받았다. 박동원은 “볼이 좋더라. 회전도, 움직임도 괜찮았다. 통증이 있어 보이지는 않았다.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김정빈도 “구속은 시속 144㎞까지 측정됐다. 밸런스도 좋고 몸도 괜찮다”고 말했다. 트레이드 당시 담 증세로 1군 복귀 시기를 늦췄는데 마운드에 오를 준비가 된 셈이다. 김 감독은 “서재응 투수코치고 ‘볼 회전이나 구위 모두 좋다고 하더라. 오늘 경기 후 서울로 이동할 때 동행할 예정이고, 13일 몸상태 등을 점검해 괜찮으면 1군에 등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점차 두터워지고 있는 선수층을 체감하고 있는 KIA다.
zz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