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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심언경기자] 개그맨 임준혁(42)이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를 향한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임준혁은 27일 밤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사인은 심근경색으로 알려졌다.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동료들은 슬픔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최근 그와 프로젝트 그룹 뺏지브로스를 결성한 일민, 오정태, 전환규, 김완기는 더욱이 충격에 빠졌다.
일민은 개인 SNS를 통해 “참 괴롭고 멘탈이 정말 많이 흔들린다”고 털어놨다. 이어 “진짜 열심히 사는 형이었다. 대한민국에서 성대모사와 노래를 가장 잘 하던 희극인”이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오정태도 “저의 사랑스러운 개그맨 동생 준혁이가 하늘나라로 떠났다. 믿어지지 않지만 떠났다고 한다. 준혁이 아는 분들은 준혁이 외롭지 않게 명복 빌어달라”고 전했다.
전환규는 자신의 SNS에 “사랑하는 동기가 하늘나라로 갔다. 부디 좋은 곳으로 갈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적었다. 김완기 역시 “손이 떨린다. 부고를 알린다. 사랑하는 내 동기 준혁이가 세상을 떠났다”며 비통한 심경을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도 고인을 애도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믿기지 않는다” “아직 젊은데 마음이 아프다” “속상하고 허망하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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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준혁은 2003년 MBC 14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MBC ‘코미디하우스’ ‘코미디쇼 웃으면 복이 와요’, SBS ‘웃찾사’ ‘개그투나잇’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특히 ‘웃찾사’의 코너 ‘LTE 뉴스’에서 앵커 역할을 맡아 사랑을 받았다.
성대모사와 노래에도 능했다. 2018년 Mnet 예능프로그램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5’에 출연한 고인은 뛰어난 모창 실력으로 화제를 모았다. 지난 20일에는 뺏지브로스의 싱글 ‘사랑의 뺏지’를 발표,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이에 그의 죽음이 더욱이 황망하고 안타깝다는 반응이 많다.
한편, 발인은 오는 30일 오전 8시다.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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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사진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