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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더 선 보도 캡쳐

[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발생한 경찰의 강경 진압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29일(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랭스에서 리버풀(잉글랜드)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2021~2022시즌 UCL 결승전이 열렸다. 당초 킥오프 시간은 오전 4시였지만 경기는 30분 넘게 지연됐다. 원인은 ‘안정상 이유’였다.

UEFA는 “가짜 티켓으로 입장하려는 팬들로 인해 입장문이 막혔다”며 “진짜 티켓을 가진 팬들을 최대한 입장시키기 위함이었다”고 지연 이유 공식 발표했다.

논란이 된 건 경찰의 최루탄 투척이다. 진압 과정에서 경찰이 최루액을 분사했고, 일부 리버풀 팬들은 고통을 호소했다. 가짜 티켓과 관련 없는 팬들에게까지 ‘강경 진압’ 논란이 일었다. 이는 한 기자의 SNS를 통해 영상으로 공개됐다

30일 영국 더 선에 따르면 당시 현장에 있던 한 부자(父子)는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47살 아버지는 “11살인 내 아들이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전에 죽을까 봐 두려워했다. 우리는 적절한 티켓을 가지고 있었고, 리버풀 팬들로 인한 트러블은 없었다. 우리뿐 아니라 주변사람들 모두 마찬가지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갑자기 쏟아지는 최루탄에 아들이 눈물을 흘렸다. 더이상 여기 있고 싶지 않다고 하더라”고 분노했다. 앤디 로버트슨(리버풀)은 정품 티켓을 지닌 사람의 입장 거부도 당시 발생했다면서 위조 티켓을 지닌 팬들로 인해 경기 입장이 지연됐다는 UEFA 주장에 의문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리버풀은 “용납할 수 없는 문제의 원인에 대한 조사를 공식적으로 요청했다”고 공식 조사를 요청한 상황이다.

kk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