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dres Cardinals Baseball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4회 다코타 허드슨의 타구가 1루쪽 파울볼이 되자 이를 쳐다보고 있다. 김하성은 4회 중견수 낮은 플라이로 아웃됐다. 세인트루이스(미주리주)|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원정의 전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올시즌 첫 3연패를 당했다.

파드리스는 2일(한국 시간)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벌어진 3연전 피날레에서 2-5로 카디널스에 패해 원정 3경기를 모두 내줬다. 파드리스는 4월에 라이벌 SF 자이언츠, LA 다저스, 5월에 안방에서 시카고 컵스, 밀워키 브루어스에 1승2패로 루징시리즈를 당한 바 있으나 3연전 싹쓸이 패는 처음이다. 시즌 30승20패, 원정 17승10패다.

그동안 원정에서 강했던 파드리스는 이번 원정 3연전에서 7득점에 그쳐, 14점을 뽑은 카디널스에 완패를 당했다. 전날에는 연장 10회 앨버트 푸홀스에 희생플라이로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24시간도 안돼 낮경기로 속행된 마지막 승부에서 선발 다르빗슈 유가 1-1 동점을 이룬 6회 놀란 아레나도에 역전 투런 홈런을 허용해 패배의 빌미가 됐다.

5월에 타율 0.196 홈런 4 타점 15개로 부진했던 아레나도는 홈런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6월을 활짝 열어 제쳤다. 3-1로 앞선 8회 우전 적시타는 승리를 굳히는 타점이었다.

다르빗슈는 7.2이닝 동안 7안타 2볼넷 4삼진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4승3패 평균자책점 4.03. 다르빗슈와 맞붙은 다코타 허드슨은 7이닝 4안타 1실점으로 쾌투해 시즌 4승2패를 기록했다. 7이닝 피칭은 올시즌 처음.

선발 6번 타자 유격수로 출장한 김하성은 카디널스 선발 허드슨에 삼진을 당하는 등 앞의 3타석에서 무안타에 그쳤다가 2-5로 뒤진 9회 초 2사 후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파드리스는 김하성의 안타 후 오스틴 놀라 볼넷, 트렌트 그리샴이 연속 볼넷을 얻어 만루 기회를 잡았다. 카디널스는 불펜의 닉 위트그렌으로 교체했고, 파드리스는 대타 베테랑 로빈슨 카노로 맞섰다. 좌타자 카노는 위트그렌의 바깥쪽 볼을 공략했지만 좌익수 코리 디커슨이 워닝트랙에서 플라이로 처리해 게임이 끝났다.

김하성은 세인트루이스 원정 3연전에서 10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21이 됐다. 파드리스는 3일부터 밀워키 원정 4연전을 시작한다. moonsy1028@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