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LG 오지환, 잘 잡고 잘 던지고!
LG 유격수 오지환(오른쪽)이 지난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SSG와의 경기 9회초 2사 1루 SSG 오태곤의 타구를 잡아 2루수 송찬의에게 백핸드로 토스를 하고 있다.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프로야구 순위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이주 상위권과 중위권 지각변동이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단 1승에 순위가 바뀌며 울고 웃는 진풍경이 펼쳐질 전망이다.

우선 상위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3위 LG와 4위 KIA가 7~9일 광주에서 맞붙는다. 두 팀은 반 경기 차로 이주 3연전에서 3위와 4위가 바뀔 수 있다. LG는 3위를 유지하기 위해선 위닝시리즈 이상을 챙겨야 하는 상황.

LG는 지난 주말 선두 SSG와의 3연전에서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챙기며 3위를 탈환했다. 반면 KIA는 지난주 두산과의 주중 3연전을 싹쓸이하며 8년 만에 잠실 두산전 스윕을 달성했지만 KT와의 주말 3연전에서 1무 2패로 주춤했다.

두 팀 모두 2위 키움과의 격차가 크지 않다. LG가 2경기, KIA가 2.5경기 뒤처져 있다. 이주 결과에 따라 2위 키움도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는 셈이다. 또한 치열한 중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팀들과의 격차를 더 벌려야 하는 숙제도 있다.

올해 LG와 KIA의 상대전적에선 LG가 4승 1패로 앞서 있다. LG가 상대적 우위를 지킬 수 있을지 아니면 KIA가 설욕하며 3위 재탈환에 성공할지 팬들의 시선이 모아진다.

[포토]멀티 히트 KIA 최형우, 이번엔 2루타
KIA 최형우.  대구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중위권의 순위도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5위 삼성부터 8위 롯데까지 단 1경기 밖에 차이가 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주중 5위 삼성과 8위 롯데가 사직에서 만난다. 두 팀은 올 시즌 스윕승과 스윕패를 각각 1번씩 주고받았다.

롯데는 지난 4월 22~24일 대구에서 삼성을 상대로 6년 만에 스윕승을 거뒀다. 그러나 5월 들어 주춤했던 롯데는 반대로 지난달 6~8일 부산 사직에서 열렸던 삼성과의 대결에서 스윕패를 내줬다. 두 팀의 올 시즌 상대전적은 3승 3패로 팽팽한 상황이다. 게다가 1경기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이번 두 팀의 대결에서 승기를 잡은 팀이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전망이다.

7위 KT는 2위 키움과 만난다. 최근 간판타자 강백호의 부상복귀와 새 외국인 투수 합류 등으로 완전체 KT에 가까워졌다. ‘디펜딩 챔피언’ KT는 최근 3연승을 달리며 중위권 싸움에 합류했다.

그러나 주중 3연전 상대는 최근 10경기 8승 2패의 매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2위 키움이다. 키움은 선두 SSG를 3.5경기 차이로 뒤를 바짝 쫓고 있다. 키움이 KT를 제물로 격차를 더 좁힐 수 있을지 지켜볼 만하다. 상대전적에선 키움이 KT에 5승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포토]LG전 8회말 투런 홈런으로 극적인 동점을 만드는 박병호
KT 박병호.  수원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이와 함께 개인 타이틀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홈런 선두 박병호(KT·16개)가 최근 8경기에서 주춤한 사이 오재일(삼성)과 케빈 크론(SSG), D.J 피터스(롯데)가 각각 11개로 박병호의 뒤를 쫓고 있다.

여기에 박병호와 최형우(KIA)의 역대 5번째 350홈런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도 지켜볼 만하다. 현재 최형우가 346홈런으로 4개를 남겨뒀고 박병호는 343개로 7개 남았다. 두 사람 모두 올 시즌 350홈런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누가 역대 5번째 주인공으로 기록될지 관심이 쏠린다.

또한 투수 다승 부문은 안우진(키움)과 폰트(SSG)가 나란히 7승으로 공동 선두 전선을 형성한 가운데 소형준(KT)과 켈리(LG), 에릭 요키시(키움), 김광현(SSG), 찰리 반즈(롯데)까지 5명이 6승으로 그 뒤를 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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