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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춘천=이웅희기자] 이준석(34)이 1년 만에 다시 코리안투어 정상에 섰다.
이준석은 19일 강원도 춘천의 남춘천cc(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이준석은 2위 이규민(22·20언더파 268타)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1타 차 2위로 이날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이준석은 3~5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으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3라운드까지 선두였던 정태양이 5번 홀(파5)에서 트리플보기를 적어낸 사이 이준석이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선두자리를 지키던 이준석이 11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이규민에 추격을 허용했다. 이규민은 14,15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이준석과 공동선두가 됐다. 하지만 이준석이 16번 홀(파4)에서 세컨드 샷을 핀 바로 옆에 붙이고 탭인 버디를 기록하며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이규민은 17번 홀(파3)에서 그린 주변 어프로치 샷을 짧게 보내 보기를 기록하고 말았다. 뒷심과 집중력에서 이준석의 승리였다.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 데뷔 13년 만에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뒤 눈물을 쏟아냈던 이준석은 이날 1년 만에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우승 상금 2억원을 받으며 시즌 누적 상금에서도 약 3억 1294만원으로 상금 순위 역시 5위권 내로 뛰어올랐다. 이준석은 오는 23일부터 열리는 한국오픈에서 2주 연속 우승 도전과 함께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한편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정태양은 2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생애 첫 우승을 놓쳤다. 19언더파 269타로 단독 3위로 만족해야 했다. 이태희는 이날 3언더파 69타를 치며 16언더파 272타, 단독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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