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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남서영기자]김창열이 결혼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21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는 가수 김창열, 장채희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부부는 첫 만남과 결혼 스토리를 공개했다.
김창열은 “저는 31살이고 아내는 대학생일 때 자리를 하게 됐다. 들어오는 데 영화 한 장면처럼 슬로가 걸리면서 뿌예졌다. 결혼할 여자는 한눈에 알아본다고 적극적으로 다가갔다. 천사가 내려오는 줄 알았다”고 첫 만남을 떠올렸다.
반면 장채희는 “연예인이니까 ‘연예인이구나’라고 생각하고 ‘남자’가 아니라 ‘거기 계시는구나’ 했다. ‘연예인 아저씨’였다”고 떠올렸다.
서로 가까워지다 김창열은 결혼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는 “(부모님께) 인사를 가고 싶은데 고향 부산에 간다고 하길래 같이 가게 됐다. 새벽 4시까지 돼지국밥집에서 아버님과 술을 먹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술기운도 있고 너무 좋아하는 마음도 있어서 (아버님이)‘니 괜찮은데 재희 니 해라’라고 하셨다. 바로 ‘아버님 감사합니다’라고 했다”며 넙죽 절을 했다고. 그는 “폭탄 머리를 하고 있을 때라 장인어른께서 처음에는 ‘특이한 애가 왔구나’ 하셨는데 나중에 연예인인 걸 아셨다”고 이야기했다.
그 자리에 있던 장채희는 “어이가 없어서 아빠가 갑자기 혼자서 그렇게 말하고 ‘저 주십쇼’ 하길래 둘이 술 취해서 그런가 했는데 갑자기 다음 날부터 ‘장인어른’이라 했다. 어렸으니까 이렇게 가족이 되는 건가 했다. 첫날 쌈도 싸드리고 어머니 업어드리고 부모님에게 잘하는 모습에 많이 흔들렸다”고 했다.
당시 두 사람은 결혼 3개월 만에 엄마 아빠가 됐다. 장채희는 “오빠가 어차피결혼 승낙을 이미 받았기에 결혼을 서두르자고 했다. 이 사람이랑 평생 간장만 있어도 살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이었다”고 김창렬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김창렬은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고 싶어서 검정고시 보고 수능까지 쳤는데 장채희는 “그런 모습이 고마웠다”고 고마워했다.
namsy@sportsseoul.com
사진출처| KB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