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모습으로 인터뷰하는 이강철 감독
KT 이강철 감독. 사진 | 수원=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기자] KT가 삼성에 시원한 대승을 거뒀다. 2연패 끝이다. 선발이 잘 던지고, 타선이 터졌다. 승리는 당연했다. 이강철(56) 감독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KT는 2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과 주중 3연전 1차전에서 선발 소형준의 퀄리티스타트(QS) 호투와 장단 19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힘을 통해 14-4의 대승을 거뒀다.

소형준은 6이닝 9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의 QS 피칭을 펼치며 시즌 8승(2패)째를 따냈다. 지난해 7승으로 주춤했으나 올 시즌 이미 8승이다. 평균자책점은 2.69에서 2.81로 소폭 상승했다. 위기도 있었지만, 특유의 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마운드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박병호가 역대 5호 350홈런을 달성했다. 3안타 4타점 3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황재균도 시즌 4호 홈런을 때리며 4안타 3타점을 생산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4안타 경기를 치렀다. 앤서니 알포드의 2안타 3타점도 나왔고, 강백호도 2안타 1타점을 올렸다. 장단 19안타를 쳤다. 올 시즌 팀 한 경기 최다 안타다.

경기 후 이강철 감독은 “경기 초반 다소 꼬일 수 있는 상황 속에서 박병호와 황재균의 선제 홈런이 분위기를 가져왔다. 오늘 상하위 타선 구분 없이 모든 선수들이 고른 출루로 찬스를 잘 이어줬고, 타점과 득점들로 잘 마무리했다. 알포드도 결정적인 2타점으로 자기 몫을 잘해줬다”고 총평을 남겼다.

이어 “선수단 모두 오늘 덥고 습한 날씨 속에 힘들었을텐데 고생했다고 전하고 싶다. 더운 날씨 속에서도 먼 원정 찾아오셔서 응원해주신 팬 분들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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