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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황재균이 2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삼성전에서 3회초 홈런을 때린 후 더그아웃으로 돌아와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 | KT 위즈

[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기자] KT가 삼성을 완파하며 2연패를 끊었다. 마운드가 잘 버텼고, 방망이는 화끈했다. 특히 황재균(35)은 홈런 포함 4안타를 폭발시켰다. 올 시즌 첫 4안타 경기다. 마음고생이 심했다. 다시 각오를 다진다.

KT는 2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과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선발 소형준의 호투와 장단 19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힘을 바탕으로 14-4의 완승을 따냈다. 최근 2연패 탈출이다. 원정에서 스타트도 잘 끊었다.

선발 소형준이 좋았다. 6이닝 9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QS) 피칭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8승(2패)째다. 지난해 올린 7승을 넘어섰다. 데뷔 시즌인 2020년 기록한 13승을 노린다.

타선도 폭발했다. 박병호가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으로 날았다. 가장 돋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황재균도 좋았다. 솔로 홈런 포함 4안타 3타점 2득점 맹타. 볼넷도 1개 골랐다. 6월 들어 1할대 타율에 허덕이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날 반등에 성공했다. 그만큼 KT도 더 강해진다.

경기 후 황재균은 “6월에 도움이 되지 못해 계속 의식됐다. 팀이 그때마다 이겨줘서 고마웠고, 그래서 더 미안했다. 앞으로는 나 때문에 이기는 경기가 많아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날씨가 더워지며 모두 힘들지만, 감독님께서 배려해주신 덕분에 이틀 연달아 쉬어 다시 리프레시 할 수 있었다. 아직 팀 승리에 더 도움이 되려면 더 분발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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