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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신재유기자] 탄소중립이 글로벌 이슈로 등장하면서 각국이 탈(脫)플라스틱 정책 마련에 힘을 쏟는다. 제로 웨이스트(Zero-Waste)를 통해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에코피온’도 이런 흐름의 중심에 있는 기업 가운데 하나다.
에코피온은 급증하는 플라스틱 폐기물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 해결을 목표로 2020년 출범했다. 다각도로 진행한 연구를 통해 일회용 플라스틱 배달 용기를 대체할 수 있는 다회용 스테인리스 배달 용기를 개발했고 다회용 배달 용기 공급·수거·세척을 포괄하는 원스톱 비즈니스 시스템을 만들었다.
에코피온에서 요식업소에 공급하는 12종의 스테인리스 용기는 100% 최상급 국산 원료로 국내에서 제작한 고품질 제품이다. 이 용기는 불림·애벌-초음파 세척, 세척-고온·수압 세척-열풍건조-UV살균-검수-진공포장 등 7단계를 거쳐 요식업소에 공급된다. 뚜껑을 실리콘 처리해서 음식물이 새지 않는데다 업소에 배달 전용 보온·보냉 가방을 제공해 음식을 최상의 상태로 안전하게 배달할 수 있다.
에코피온 용기는 스테인리스 연마제로 쓰이는 탄화규소나 환경호르몬 등 유해 성분이 검출되지 않아 인체에 안전하다. 세척이 용이하며 내구성과 내부식성이 강해 오랫동안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용기 반납 신청은 소비자가 식후 용기 뚜껑을 닫아 보온·보냉 가방에 넣고 문 앞에 내놓은 후 가방의 QR 코드를 태그하면 된다. 반납시간은 최대 6시간까지 연장할 수 있다.
2022 스포츠서울 라이프특집 혁신한국인&파워코리아에 선정된 에코피온은 신개념 영업 방식에 대한 BM 특허와 디자인 특허를 출원하는 한편 국내에서 유일하게 찜닭 배달용 타원형 스테인리스 용기를 개발하고 있다. 김태환 에코피온 대표는 “요식업소에서 다회 용기를 사용하면 일회용기를 사용할 때보다 비용을 최대 50%까지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친환경 이미지까지 얻게 된다”고 강조한 뒤 “오는 8월부터 충북 청주 지역을 필두로 대전, 천안시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전국 서비스를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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