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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2020년 미국 그래미어워즈에서 최우수 랩 퍼포먼스상을 수상했던 인기 래퍼 로디 리치(24)가 팬을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연예매체 TMZ는 8일(현지시간) 스위스 북부 프라우엔펠트에서 열린 ‘오픈에어 프라우엔펠트 페스트벌’에서 벌어진 리치의 폭행영상을 공개했다.
팬들이 직접 촬영해 틱톡 등에 올린 영상에서 리치는 무대에서 길게 이어진 통로 좌우로 팬들과 호흡하며 ‘더 박스’(The Box)를 부르고 있다.
이때 갑자기 주황 셔츠를 입은 남성이 무대 위로 올라오면서 여러 명의 현장 보안요원이 그를 끌어내리는 장면이 포착됐다. 마이크를 든채 남성을 향해 걸어간 리치는 제압당한 남성의 옆구리를 발로 힘껏 두차례 걷어차 무대 아래로 떨어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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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를 포착하던 카메라가 무대 양쪽 대형화면에 그대로 중계되며 리치의 폭행 모습을 본 현장의 팬들은 “오우!”하며 함성을 질렀다.
결국 남성이 무대 아래로 떨어지자 리치는 무슨 일이 있었냐는듯 다시 자연스레 랩을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관련 영상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저 남자가 잘못했지만, 이미 보안요원한테 잡힌 사람을 왜 때리는 거야?” “정말 불필요한 일이잖아. 이해할 수가 없네”라는 반응이었다.
지난 2017년 데뷔한 리치는 2019년 발표한 앨범의 수록곡 ‘더 박스’가 틱톡의 밈으로 인기를 끌며 빌보드 앨범 차트 1위, 빌보드 핫100에서 11주 연속 1위에 오르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공교롭게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앨범의 제목은 ‘플리즈 익스큐즈 미 포 비잉 안티소셜(Please Excuse me for Being Antisocial)’ 로 번역하면 ‘제발 내가 반사회적인 것에 대해 용서해줘’라는 뜻이다.
앞서 리치는 지난 6월에는 총기와 탄약을 싣고 LA콘서트 장으로 이동하다 불법무기소지 혐의로 기소되기도 했다.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