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출처 | ENA

[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강태오가 함께 사는 친구 주종혁에게 술김에 좋아하는 사람이 있음을 고백한 가운데, 처음으로 심장이 두근대는 느낌을 겪은 박은빈도 “내가 이준호씨를 좋아하는지 확인해보고 싶다”고 말해 설레임을 안겼다.

14일 방송된 ENA 수목극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우영우(박은빈 분)와 이준호(강태오 분)는 지난번 우영우의 돌직구 참참참 이후 어색해진 분위기를 느꼈다.

앞서 영우는 동그라미(주현영 분)에게 받은 진실의 판사봉를 들고 “이준호는 우영우를 좋아한다. 사실입니까?”라고 물었고 당황한 이준호는 대답을 회피했다.

이후 준호는 영우가 자신의 마음을 오해했을까봐 전전긍긍했다. 함께 사는 친구 권민우(주종혁 분)와 술을 먹던 중 준호는 “어떤 사람이 있어. 내가 그 사람을 안 좋아한다고 그 사람이 그렇게 생각하게끔 만드는 것같네”라고 말을 꺼냈다.

민우는 “대박! 실제로 좋아하는데? 좋아한다고 해”라며 호응했고 준호가 “간단하지가 않다”고 하자 단박에 “사내연애구나?”라며 떠봤다.

이어 “변호사? 송무팀? 우영우는 아닐테고”라며 정곡을 찔렀고 준호는 “아 됐다니까. 됐어. 너는 바보야. 누군지밖에 모르는 바보다”라며 말을 끊었다.

민우는 준호가 좋아하는 사람이 신입 변호사 최수연(하윤경 분)이라고 오해하고는 다음날 “우리 준호 어때요? 아무래도 준호가 최수연 변호사 좋아하는 것같다”라며 수연에게 말을 건넸다.

준호에게 마음을 품고있던 수연은 “준호씨가 나에 대해서 뭐라고 말해요?”라며 관심을 보였다.

우영우가 최수연과 함께 강도상해로 피소된 탈북민 계향심(김히어라 분) 사건을 맡은 가운데 두 사람은 계향심이 1000만원의 빚을 받으러 갔다가 폭행사건이 벌어진 피해자의 집을 찾아갔다.

평소같으면 다정히 우영우를 챙겼을 이준호는 영우를 의식한 나머지 어색한 거리를 뒀고, 피해자 집 앞에서 갑자기 피해자의 남편이 문을 열고 나오더니 피해자를 폭행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됐다.

놀랐을 우영우를 보호하려 본능적으로 팔을 뻗은 준호와 역시 영우를 보호하려고 손을 뻗은 수연의 손끝이 마주쳤고, 수연은 이준호의 행동을 유심히 바라봤다.

계향심은 5년전 같은 탈북자 김정희와 함께 피해자의 집을 찾아가 돈을 받아내기 위해 폭행을 저질렀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붙들렸다. 김정희가 4년형을 받은 반면, 어린 딸을 둔 계향심은 도망쳤고 아이가 자신을 기억할 수 있는 나이가 되자 보육원에 맡기고 제발로 경찰에 자수했다.

이미 공범이 5년전 동일 범죄로 4년형을 받은터라 계향심의 감형은 쉽지 않아 보였지만, 최수연과 우영우는 향심을 집행유예로 내보내 딸과 함께 살 수 있게 하려고 백방으로 뛰며 애를 썼다.

이를 위해 피해자가 남편에게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해와 사건 당시에도 이미 깊은 상처가 있었고, 이것이 의사의 상해진단에 영향을 미쳤을거라고 주장했고, 나중에는 북한법까지 들고왔지만 실패했다.

결국 배심원 평결을 앞두고 판사실까지 쫓아들어온 신입 변호사들의 열정에 류명하 판사(이기영 분)는 버럭 화를 냈지만 “자식을 버리지 않기위해 5년간 도망치며 딸을 키운 사정을 헤아려 달라”는 우영우의 말에 자수를 감형 사유로 들어 1년9월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한편 이어진 예고편에서 이준호가 시골마을 도로와 관련된 사건을 맡게된 우영우와 현장에 갔다가 점퍼를 벗어 입혀주는 모습이 공개됐다. 최수연이 “이준호씨가 너 좋아하는 것같은데?”라고 하자 영우는 “누군가 날 좋아하는 건 쉽지않아”라고 믿지 못했다.

하지만 자신의 마음은 알고 있었다. 영우는 동그라미가 “심장이 막 바운스바운스 두근대?”라고 하자 “그런 적도 있어”라며 발그레 볼을 붉혔다.

그런 영우가 이준호에게 “제가 이준호씨를 좋아하는지 아닌지 확인하고 싶습니다”라고 고백한 가운데 이준호가 영우의 눈을 피하지 않고 다가서는 ‘심쿵’ 엔딩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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