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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LCK

[스포츠서울 | 종로=김지윤기자] T1이 광동에 1라운드 패배를 설욕하며 6연승을 이어갔다. 이날 승리로 가장 먼저 10승을 달성한 T1은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을 더욱 확실시했다.

T1은 21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 파크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6주차 광동과 대결에서 세트스코어 2-1로 승리했다.

1세트는 광동이 교전에서 좋은 퍼포먼스와 단단한 운영으로 T1을 눌렀다. 광동이 9분경 미드 부쉬에 숨어있던 ‘오너’를 잡아 선취 킬을 올렸고 연이어 드래곤 앞 교전에서 큰 이득을 보는데 성공했다. ‘엘림’ 최엘림의 비에고가 수차례 챔피언을 갈아타면서 쿼드라킬을 달성했고, T1을 모조리 쓸어 담았다.

광동은 초반 킬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이득을 올렸다. 드래곤 앞에서 T1 상체를 모두 제압했고, 바론과 드래곤을 모두 챙겼다. 20분 만에 4000 골드 격차를 낸 광동은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는 운영을 펼쳤고, 분위기 반전을 노렸던 T1을 허락치 않았다. 이후 30분경 바론을 챙기며 한타 교전에서 또 한 번 승리한 광동은 그대로 T1 본진으로 들어가 넥서스를 파괴하며 1세트를 가져갔다.

T1이 2세트에서 1세트 패배를 되갚았다. T1의 바텀이 ‘드레이븐-애쉬’를 꺼내들며 승부수를 띄웠고 두 팀은 초반부터 바텀에서 팽팽한 신경전이 오갔다. 4분경 1 대 1 킬 교환을 한 두 팀은 연이어 ‘테디’와 ‘구마유시’가 서로 정글을 소환해 계속해서 킬을 오갔다.

광동은 드래곤 앞 교전에서 ‘엘림’을 내주며 사고가 나는 듯했으나 오히려 바텀에서 2킬을 추가했다. 이후 T1과 광동은 계속해서 킬을 교환했다. ‘제우스’ 최우제가 ‘기인’ 김기인을 잘라내 솔로 킬을 올렸고 광동은 ‘구마유시’를 자르며 맞받아쳤다.

난타전이 오가던 두 팀은 25분경 T1이 웃었다. T1은 이전 미드 교전에서 광동에게 2킬을 주며 위기를 맞았지만 다시 한번 미드에서 열린 5 대 5 교전에서 ‘엘림’과 ‘테디’를 자르며 순식간에 승기를 잡았다. 31분 T1은 쌍둥이 포탑을 밀어내고 빠지는 과정에서 ‘페이커’를 내줬지만, ‘제우스’와 ‘오너’의 호흡으로 바론 교전에서 광동을 제압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3세트, T1 바텀이 또 한 번 ‘드레이븐-애쉬’를 선보였다. 초반 라인전은 광동과 T1 모두 바텀에서 서로 원딜을 잘랐다. 이후 광동은 미드에서 ‘케리아’를 끊었고, 16분경 전령으로 미드를 압박하는 T1에 2킬을 추가해 이득을 올렸다.

하지만 T1의 순간 판단이 빛을 바랐다. 드래곤 교전 중 ‘오너’가 스틸에 성공해 광동을 밀어냈고 미드 2차를 얻었다. 이어 27분 미드 교전에서 엎치락뒤치락하던 스킬 교환에 T1이 2킬을 올렸고 득점에 성공했다.

이득을 올린 T1은 바론 버프를 얻었고, 전 라인을 압박하며 골드 격차를 4000 이상 벌렸다. 37분 불리했던 광동이 반격을 시도했지만 T1은 드래곤 앞에서 교전을 승리했고 그대로 넥서스를 밀고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치열했던 경기 끝에 값진 승리를 얻은 T1은 10승 고지를 먼저 밟아 1위를 달성했다. 반면 광동은 3연패 수렁에 빠지며 ‘6강’ 합류에 빨간불이 켜졌다. merry061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