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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황희찬 SNS 캡처

[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이 세상 그 누구도 이런 일을 겪어서는 안 된다.”

황희찬이 인종차별에 대해 쓴소리를 남겼다. 그는 2일 자신의 SNS에 “구단, 스태프, 동료, 팬분들의 많은 응원 메시지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우리는 그저 같은 인간이다. 성숙한 태도로 이 스포츠를 즐겨야 한다”고 게재했다.

그러면서 “오늘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제 동료들과 후배들, 이 세상 그 누구도 이런 일을 겪어서는 안 된다”고 바랐다. 황희찬과 친분 있는 이승우(수원FC) 역시 해당 게시글을 공유하면서 인종차별 비판에 동참했다.

황희찬은 지난 1일(한국시간) 포르투갈 알가르브 경기장에서 치러진 포르투갈 2부리그 SC 파렌세와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 선발로 나와 그라운드를 누볐다. 후반 23분 교체 직전까지 68분가량을 소화했다.

비공식 경기지만 득점포를 가동했다. 팀이 0-1로 뒤진 후반 11분 켐벨이 얻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고, 동점포를 터뜨렸다.

하지만 인종차별 논란이 일었다. 영국 복수의 매체는 황희찬이 경기 도중 상대편 관중으로부터 인종차별적인 욕설을 들었다고 보도했다. 당시 황희찬은 팀 주장 코너 코디와 함께 이 사실을 주심에게 달렸지만 아무런 조처는 이뤄지지 않았다.

울버햄턴은 분노했다. 그리고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구단은 “우리 팀의 한 선수가 인종 차별의 대상이 됐다. 크게 실망스럽다”며 유럽축구연맹(UEFA)에 이 사건을 보고하고 관련 기관의 조사를 요구할 것이며, 피해 선수를 철저하게 지원할 것”이라고 성명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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