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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독주는 없다, FC바르셀로나를 주목하라!”
스페인 라리가 2022~2023 시즌이 13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오사수나와 세비야FC의 개막전으로 대장정에 돌입한다. 바르사는 14일 오전 4시 라요 바예카노와의 홈경기, 레알은 15일 오전 5시 알메리아와의 원정경기로 시즌을 시작한다.
지난 시즌엔 이탈리아 출신 명장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레알 마드리드의 독주체제였다. 레알은 시종 단독선두를 달리며 우승했다. 38경기 26승8무4패 승점 86. 감독이 경질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바르사(21승10무7패 승점 73)는 승점 13점 차 2위로 밀렸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승점 71로 3위, 세비야가 승점 70으로 4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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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강호 리버풀을 누르고 ‘빅이어’를 들어올리며 세계 최강 명문구단임을 뽐냈다.
새 시즌을 앞두고 레알은 선수를 크게 보강하지 않았다. 올여름 이적시장에 거의 관심을 보이지 않았고 미드필더인 오를리앵 추아메니와 중앙수비인 안토니오 뤼디거를 영입하는 데 그쳤다. 카림 벤제마,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고, 마르코 아센시오, 페데리코 발베르데, 에당 아자르 등 기존 멤버로 공격진을 꾸릴 것임을 드러냈다.
미드필드 진용도 토니 크로스-카세미루-루카 모드리치 등 베테랑 3인방이 건재하고, 신예 에두아르두 카마빙가가 버티고 있다. 수비진도 다비드 알라바, 에데르 밀리탕, 다니 카르바할, 페를랑 멘디가 그대로 포진해있다.
레알은 새 시즌을 앞두고 지난 10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2022 UEFA 슈퍼컵에서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팀인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2-0으로 잡고 우승하며 막강 전력을 다시 한번 뽐냈다.
그러나 새 시즌엔 레알이 ‘영원한 앙숙’ 바르사와 라리가 치열한 우승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의 바르사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하피냐(이상 포워드)에다 프랑크 케시에(미드필더), 쥘 쿤데(센터백),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센터백) 등 5명을 보강해 지난 시즌과는 확연하게 달라진 진용을 꾸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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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지난 시즌 아스널에서 영입한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을 비롯해, 프리시즌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한 우스만 뎀벨레, 안수 파티, 페란 토레스 등 공격진은 차고 넘친다. 때문에 새 시즌엔 레알, 바르사 양강구도가 예전처럼 다시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지난 시즌 3위를 했으나 기대에 못미쳤다. 골잡이 루이스 수아레스도 떠났다. 새 시즌 레알-바르사 양강구도에 큰 영향을 줄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훌렌 로페테기 감독의 세비야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도 주목할 만하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