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 가우프-제시카 페굴라
미국의 18세 기대주 코코 가우프(왼쪽)와 제시카 페굴라. 둘이 지난 14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2022 내셔널 뱅크 오픈(WTA 1000) 복식 우승 뒤 시상식에서 밝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토론토|AFP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무엇이든 세계 1위가 되는 것은 꽤 멋진 일이다.”

만 18세 여자테니스 스타 코코 가우프(미국). WTA 투어 단식 세계 12위인 그가 복식 세계 1위에 오른 것에 대해 한 말이다.

가우프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끝난 WTA 투어 2022 내셔널 뱅크 오픈 복식에서 제시카 페굴라(28·미국)과 함께 우승했다. 때문에 여자복식 랭킹이 5단계나 뛰어올라 최고봉에 섰다. 이 대회는 WTA 1000 시리즈인 특급대회였다. 페굴라는 단식 세계 8위로 가우프와 찰떡호흡을 이뤘다.

“사람들은 때때로 복식을 간과한다. 세레나 윌리엄스(미국)가 여자단식에서 23개의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가지고 있으나, 여자복식에서도 14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사람들은 잊는다. 그가 단식과 복식 양쪽 모두를 지배하기 때문에 가장 위대한 선수다.”

코코 가우프
코코 가우프가 15일(현지시간) 2022 웨스턴 & 서던 오픈(WTA 1000) 공식 기자회견에서 말하고 있다. 신시내티|AF 연합뉴스

15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시작된 WTA 1000 시리즈인 2022 웨스턴 & 서던 오픈 단·복식에 출전하는 가우프는 대회를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복식의 가치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러나 가우프는 16일 단식 1회전에서 체코의 마리 부즈코바와 맞서 1세트를 5-7로 진 뒤 2세트 0-1로 뒤진 상황에서 왼발목을 접질러 부상을 당하며 기권하는 불운을 맛봤다. 복식 경기 출전도 어렵게 됐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