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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원 기아 선수단이 필승의 각오를 다지며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종로=김지윤 기자 merry0619@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T1과 담원 기아의 강릉행을 향한 마지막 결말은 5세트에서 갈리게 됐다. 담원 기아는 3세트 추격에 나서더니 4세트까지 챙기며 승부를 2-2 원점으로 만들었다. 마지막 결승행의 주인공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

담원 기아는 21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 파크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플레이오프 2라운드 T1과의 맞대결에서 1·2세트 패배 후 3·4세트를 승리하며 승부를 2-2 원점으로 만들었다. 결승행을 향한 대망의 5세트만을 남겨둔 상황.

4세트 담원 기아는 또 한 번 선수에 변화를 줬다. 탑에서 ‘너구리’ 장하권을 빼고 ‘버돌’ 노태윤을 투입한 것. 이번에도 특별한 작전이 통할 것인지 이목이 집중됐다.

두 팀은 시작부터 킬을 주고 받으며 팽팽한 접전을 펼쳐갔다. 7분경 ‘오너’가 톱 갱을 통해 ‘버돌’을 잡으며 킬 스코어를 앞서 나갔다. 하지만 9분경 담원 기아가 전령을 획득하는 과정에서 교전이 열렸고 오히려 담원이 2킬을 올리며 승리했다.

이전 세트와 달리 ‘버돌’의 슈퍼플레이가 터져 나왔다. ‘오너’가 톱 갱을 다시 시도했지만 ‘버돌’은 자신이 잡히면서 오히려 ‘오너’와 ‘제우스’까지 데려가는 러브 샷을 선보인 것. 기세가 오른 담원은 곧바로 미드에서 ‘페이커’ 이상혁까지 끊으며 킬 스코어를 6-3으로 앞서 나갔다.

반격의 신호탄을 쏜 담원은 달랐다. 13분경에는 바텀에서 ‘오너’를 끊어내며 경기흐름을 가져갔다. 주도권을 잡은 담원은 첫 용까지 챙겼고 골드도 2000이상 차이가 났다.

20분경 T1이 ‘페이커’와 ‘제우스’가 함께 ‘버돌’을 끊어내는 사이 담원은 두 번째 용을 챙겼다. T1은 20분경 허를 찌르는 바론 버스트에 나서 획득했지만 담원 기아의 추격에 4킬을 내주며 대패했다.

이미 기세는 담원으로 기울어졌다. T1은 25분경 용 앞에서 역전을 노렸지만 오히려 담원이 빠른 판단으로 바텀 쪽에 떨어져 있던 ‘제우스’를 끊으며 세 번째 용까지 챙겼다. T1도 마지막까지 역전을 노리며 담원 몰래 또 한 번 바론 버스트에 나섰고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화가 난 담원 기아는 네 번째 영혼의 용을 획득했고, 이때 열린 한타 교전에서 에이스를 띄우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곧바로 담원 기아는 그대로 T1 본진으로 진격해 들어가 넥서스를 파괴하며 세트스코어 2-2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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