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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창원=김민규기자]프로야구 롯데가 ‘털보에이스’ 댄 스트레일리(34)의 활약에 타선까지 살아나면서 ‘6위’를 탈환하며 순위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롯데 사령탑은 스트레일리의 활약에 힘입어 팀이 안정적으로 돌아가는 계기가 됐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롯데는 2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NC와의 원정 2연전 첫날 경기에서 9-3으로 승리를 거뒀다. ‘낙동강 더비’에서 먼저 웃으면서 2연승을 거둔 롯데는 NC를 0.5경기 차로 따돌리며 리그 6위 탈환에 성공했다.
이날 선발투수 스트레일리의 7이닝 1실점 호투가 빛났다. 스트레일리는 퀄리티스타트+(선발 7이닝 이상 3실점 이하)를 달성하며 3경기 만에 시즌 2승을 수확했다. 스트레일리는 7이닝 동안 5안타 1사사구 5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 147㎞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섞어 던지며 NC 타선을 틀어막았다. 총 투구 수 92개 중 스트라이크가 62개로 날카로운 제구력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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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스트레일리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스트레일리는 선발 로테이션의 점화 역할 해주고 있고, 팀이 안정적으로 돌아가게 된 계기가 됐다”고 칭찬했다.
스트레일리는 “타자들이 점수를 많이 내줘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수비에 있어서 우리 야수들을 믿고 피칭한 것과 최대한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는데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롯데 타선도 일찌감치 득점에 성공하며 스트레일리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2회 초 안치홍의 솔로 홈런을 시작으로 렉스의 솔로 홈런 등 타선의 집중력이 살아나면서 롯데는 14안타 9득점을 올렸다. 특히, 베테랑들의 활약이 빛났다. ‘캡틴’ 전준우가 3안타, 안치홍도 3안타(1홈런 포함) 경기를 펼치며 공격을 이끌었다.
서튼 감독은 “경기 초반 타자들이 힘을 내줘서 타선이 활발하게 터졌다. 오늘 1번부터 9번까지 타선이 잘 살아났고 자기 역할을 해줬다”며 “다만 경기 후반 수비 집중력이 떨어진 것은 아쉽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불펜도 강윤구와 이민석이 나와서 경기를 잘 마무리 해줬다. 한주를 승리로 시작해서 한 팀으로 승리한 경기”라고 덧붙였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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