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환혼_20회 리뷰 0829

[스포츠서울 | 심언경기자] ‘환혼’ 파트1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재욱을 찌른 정소민의 오열은 가슴을 저릿하게 했고, 이재욱은 부활해 파트2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2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환혼’(홍정은 홍미란 극본· 박준화 연출) 파트1 마지막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9.9%, 최고 10.8%, 전국 가구 기준 평균 9.2% 최고 10.0%를 기록했다. 수도권 기준 자체 최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2049 남녀 시청률은 전국 기준 평균 5.0%, 최고 5.5%, 수도권 기준 평균 4.6%, 최고 5.2%다. 이는 동시간대 1위에 해당되는 수치다.

이날 방송에서는 혼인을 약속한 장욱(이재욱 분)과 무덕이(정소민 분)가 행복한 미래를 꿈꾸는 가운데, 장욱의 몸 속에 얼음돌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장욱은 “(얼음돌을)차지하려는 욕심이 인간을 얼마나 잔인하고 추악하게 만들 수 있는지 봤다”며 얼음돌을 거둬 지니겠다는 뜻을 이선생(임철수 분)에게 밝혔다. 이선생은 무덕이 몸의 주인이 큰 신력을 지녔기에 폭주하지 않았다며, 무덕이가 살수의 힘을 꺼내 쓰지 않는다면 향후에도 폭주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궁지에 몰린 진무(조재윤 분)는 무덕이와 낙수(고윤정 분)의 환혼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무덕이를 이용해 살아남기 위한 계략을 짰다. 당골네 최씨는 생전 추혼향에 환혼인들을 제멋대로 조정할 수 있는 방술령을 걸어뒀다. 이에 진무는 최면을 걸어 무덕이를 불러들인 뒤 자신의 기력을 넣어 낙수의 무자비한 살수 본능을 소환시켰다.

비극은 박당구(유인수 분)와 진초연(아린 분)의 혼례식날 벌어졌다. 무덕이는 진무의 명에 따라 진우탁(주석태 분)을 살해했고, 진무는 낙수를 쫓고 있다는 명분으로 송림에 나타났다. 무덕이를 잡기 위해 천부관과 송림의 술사가 나선 가운데, 장욱은 박진(유준상 분)이 무덕이를 잡고자 날린 화살을 막아냈다.

그러나 최면 상태인 무덕이는 장욱에게 칼을 꽂았다. 장욱은 그 칼을 자신의 몸 깊숙이 찔러 넣었고, 무덕이의 손을 잡은 채 쓰러졌다. 자신을 부르는 장욱의 목소리에 정신을 차린 무덕이는 제 손으로 장욱을 죽였다는 사실에 오열했다. 하지만 이내 진무의 방술령이 울렸고, 무덕이는 석화돼 경천대호에 빠진 뒤 사라졌다.

또다시 반전이 일어났다. 죽은 장욱이 불길 속에서 부활하는 엔딩이 그려진 것. 진무는 환혼인과 관련된 모든 죄를 낙수에게 덮어씌웠고, 장욱은 낙수의 정체를 숨긴 죄로 급하게 화장됐다. 이때 “하늘의 힘을 허락 받은 제왕성. 여기가 너의 끝은 아니다”라는 이선생의 의미심장한 말과 함께 얼음돌의 결계를 깼을 당시 얼음돌을 거둔 장욱의 모습과 하늘에서 빛나는 제왕성이 차례로 등장했다. 이후 불길이 꺼진 자욱한 연기 속에서 장욱이 살아 걸어 나왔다.

뿐만 아니라 서율(황민현 분)은 소이(서혜원 분)에게 받은 혈충의 부작용을 호소하는가 하면, 진호경(박은혜 분)은 소이로부터 딸 진부연이 살아있다는 사실을 듣고 그를 찾아낼 것을 예고해 ‘환혼: 빛과 그림자’에 대한 호기심을 더욱이 높였다.

한편 ‘환혼’은 환혼술로 운명이 비틀린 대호국 청춘들이 이를 극복하고 성장해가는 과정을 담은 판타지 로맨스 활극이다. 파트2 ‘환혼: 빛과 그림자’는 오는 12월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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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환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