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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청주=김동영기자] 삼성생명이 BNK 썸을 제압하며 박신자컵 결승에 진출했다. 시종 우세한 경기 끝에 승리를 따냈다. 2020년 대회 이후 2년 만에 최종 무대에 올랐다. BNK 썸은 3년 만에 결승을 노렸으나 결과가 아쉽게 됐다.
삼성생명은 30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박신자컵 서머리그 4강 1경기 BNK 썸과 경기에서 79-59의 승리를 거뒀다. 예선 2전 전승에 이날까지 승리하며 무패로 결승에 올랐다.
C조 예선에서 신한은행과 U-18 대표팀을 잡고 4강에 오른 삼성생명은 BNK 섬까지 제압하며 결승에 올랐다. 2020년 대회 이후 2년 만이다. 당시에는 하나원큐에게 파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올해 박신자컵 팀 통산 첫 우승에 재도전한다. B조 2위로 4강에 오른 BNK 썸 또한 우승을 노렸다. 그러나 삼성생명을 만나 강제로 멈추고 말았다.
삼성생명은 이해란이 21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날았고, 신이슬도 14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더했다. 강유림도 7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좋았다. 김한비의 8점 5리바운드와 박혜미의 9점 1리바운드도 나왔다. BNK 썸은 이주하가 14점 2리바운드를, 박경림이 12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만들었고, 문지영도 11점 7리바운드를 생산했다. 최민주와 김지은도 각각 11점씩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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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쿼터는 삼성생명이 압도했다. 쿼터 스코어가 무려 20-9가 나왔다. 신이슬이 3점슛 3개를 터뜨리며 9점을 몰아쳤고, 이해란과 조수아도 골밑에서 힘을 보탰다. 박혜미의 외곽포까지 터지면서 1쿼터에만 20점을 냈다. BNK 썸은 김지은이 4점을 올렸고, 박경림도 3점을 기록했다. 이외에 최민주의 2점이 있었다.
2쿼터 들어 BNK 썸이 무섭게 추격했다. 박경림의 2점에 이어 이주하가 페인트존 2점에 3점슛까지 터뜨렸다. 삼성생명이 김한비의 3점슛으로 달아나고자 했으나 BNK 썸도 최민주-이주하의 득점에 박경림의 3점포를 통해 4분 48초, 23-25까지 따라붙었다. 그 이상이 없었다. 신이슬-강유림-이해란의 득점이 폭발하며 순식간에 37-25가 됐다. 삼성생명이 더 달아나 44-29로 전반이 끝났다.
3쿼터에서 삼성생명이 더 몰아쳤다. 3분여 동안 이해란이 홀로 8점을 퍼부었다. 강유림과 박혜미의 자유투 등으로 5분 16초, 55-35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문지영의 4득점, 이주하의 3점포 등으로 BNK 썸이 추격을 시도했으나 이명관이 3점 플레이와 속공 레이업을 만들며 격차를 유지했다. 쿼터 막판 김한비의 득점이 추가되며 3쿼터까지 삼성생명이 65-42로 23점 앞섰다.
파이널 쿼터에서 BNK 썸 박경림-김지은의 연속 3점포가 터져 48-65가 됐다. 삼성생명이 작전시간을 불렀다. 이후 조수아의 스틸에 이어 이해란이 속공 3점 플레이를 만들었고, 최서연의 3점포까지 들어가며 스코어 71-48이 됐다. 다시 삼성생명의 흐름. 여기서 BNK 썸이 문지영-최민주-이주하를 앞세워 간격을 16점까지 좁히기는 했으나 벌어진 격차가 너무 컸다. 삼성생명이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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