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나달
‘흙신’ 라파엘 나달이 31일(한국시간) 하드코트에서 열린 2022 US오픈 남자단식 1라운드에서 승리한 뒤 환하게 웃고 있다. 뉴욕|AFP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매우 행복하다. 오랜 기다림이었다. 여기 다시 돌아올 지 모른다고 느꼈다. 그래서 모든 사람에게 감사한다.”

‘흙신’ 라파엘 나달(36·스페인)이 3년 만에 US오픈에 출전해 1라운드를 통과한 뒤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3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뉴욕 플러싱메도우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의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US오픈 남자단식 1라운드. 세계랭킹 3위 나달은 198위인 린키 히지카타(21·호주)에 3-1(4-6, 6-2, 6-3, 6-3)로 역전승을 거두고 64강에 올랐다.

나달의 US오픈 출전은 지난 2019년 대회 결승전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를 3-2(7-5, 6-3, 5-7, 4-6, 6-4)로 누르고 우승했다. 지난 2010, 2013, 2017년 대회 이후 4번째 US오픈 정상등극이었다.

나달은 이번에 US오픈 5회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이를 달성할 경우 그랜드슬램 남자단식 23회 우승으로, 21회인 노박 조코비치(35·세르비아)와의 격차를 벌릴 수 있다.

나달은 2라운드 상대는 세계 60위 파비오 포니니(35·이탈리아)다. 나달은 경기 뒤 “매일 최선의 플레이를 하기 위해 여기에 왔다”고 말했다. 나달은 US오픈 1라운드 16승 무패를 기록했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