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ththth_287268991_572752640950043_2498291131441185383_n

[스포츠서울 | 심언경기자] 그룹 위너 출신 가수 남태현이 의미심장한 글을 게재했다가 돌연 삭제했다.

남태현은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마음이 찢어져요. 그대 다신 볼 수 없겠죠. 이젠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없네요. 어디로 가는 건가요. 거긴 행복하겠죠. 그대 이제 아름다운 미소만 지어요”라고 밝혔다.

이어 “매일 취해야만 하고 억지로 두 귀를 막죠. 어느샌가 내 마음은 울고 있고 잊어 보려 눈을 감으면 어제가 기억이 안 나요. 그대 나와 같았나요. 시간이 지나서 우리 다시 만나면 그 시절 하지 못 했던 수많은 이야기를 들어줄래. 살기 바빴고 늘 보고 싶더라. 더 행복해 보여서 다행이야. 이젠 네 옆에 있을게”라고 했다.

끝으로 “어딜 가나 넌 웃고 있는데 그 미소 뒤에 숨겨진 아픔. 어쩌면 난 알고 있었지. 막연하게 ‘잘 지내겠지’라고 생각했어. 좋아 보이니까. 너무 늦은 걸 알지만 정말 미안해. 사랑하는 나의 친구야. 잊지 않을게 영원히”라고 적었다.

이는 남태현의 소속 밴드 사우스클럽이 2020년 3월 발매한 곡 ‘투 마이 프렌즈(To My Friends)’의 가사 일부다. 해당 노래는 그의 자작곡으로, 그는 이 곡의 가사를 통해 하고 싶은 말을 간접적으로 전하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게시물은 이내 삭제됐다.

한편 남태현은 지난달 20일 채널A ‘하트시그널3’ 출연자 서민재의 주장으로 마약 투약 의혹을 받게 됐다. 서민재는 당시 개인 SNS에 “남태현 필로폰 함. 그리고 제 방인가 회사 캐비넷에 쓴 주사기 있다. 그리고 저 때림”이라는 글을 남겨 충격을 안겼다.

이후 두 사람은 연인 사이라고 밝히며, 다툼에서 비롯된 해프닝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의 신고,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의 고발이 이어졌고, 이들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소환 조사를 받게 됐다.

2022082601001269700092831

notglasses@sportsseoul.com

사진 | 남태현 SNS, 서민재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