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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심언경기자] 배우 이상보(41)가 마약류 관리법 위반 등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그로 추정되는 남성이 찍힌 CCTV 영상이 공개됐다.

11일 SBS가 공개한 CCTV 영상에 따르면, 이상보로 보이는 한 남성은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서 만취한 듯 휘청거리며 거리를 배회했다. 그는 곧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연행당했다.

앞서 40대 남성배우의 마약 파문은 10일 불거졌다. 이날 서울 강남경찰서는 오후 2시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A씨를 체포했고, 간이 검사를 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입주변에는 구토자국이 남아 있었으며, 집에서는 알약 수십 정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2006년 지상파 드라마 조연으로 데뷔했으며,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에서 주·조연급으로 얼굴을 비쳤다고 알려졌다. 이에 누리꾼들은 데뷔 연도와 나이대가 일치하는 배우 박해진, 이무생 등을 A씨로 추측하기도 했다. 그러나 두 사람의 소속사 모두 이를 강력히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11일 A씨는 이상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1981년생인 그는 2006년 KBS2 드라마 ‘투명인간 최장수’로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드라마 ‘로맨스 헌터’ ‘며느리 전성시대’ ‘못된 사랑’ ‘루갈’ ‘사생활’,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메피스토’ 등에 출연했다. 지난해 KBS2 일일드라마 ‘미스 몬테크리스토’에서 주연 오하준 역을 맡아 얼굴을 알렸다.

이상보는 당초 알프로젝트컴퍼니 소속으로 알려졌으나, 전 소속사와의 전속계약 종료 후 독자적으로 활동 중이었다. 개인 SNS는 현재 비공개 상태다. 그가 빠른 시일 내에 직접 공식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notglasses@sportsseoul.com

사진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