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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더블볼란치? 중국 돌아가서 피지컬+수비 보완할 것.”
손준호(30·산둥 타이산)는 축구국가대표 ‘벤투호’ 최대 약점인 3선을 힘을 보탤 유력 자원이다. 당장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상대 전력을 고려해 ‘더블 볼란치(2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두는 게 현실적이라는 목소리가 크다. 그는 현재 홀로 3선을 지키는 정우영(알 사드)의 파트너로 거론되고 있다.
9월 A매치 2연전(코스타리카·카메룬전)을 치르는 축구대표팀에 합류해 있는 손준호는 25일 훈련을 마치고 출입기자단과 화상 인터뷰에서 “1경기 남았는데 내겐 월드컵이라는 꿈과 목표가 있다. 잘 준비해서 감독이 원하는 것, 내가 지닌 장점을 경기장에서 많이 보이고 후회없이 마무리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이틀 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 A매치 평가전에서 후반 20분 정우영 대신 교체로 들어가 뛰었다. 넉넉한 시간은 아니었지만 3선에서 정확한 장거리 패스를 뽐냈고 막판엔 날카로운 슛으로 코스타리카 골문도 위협했다. 두 달 전 동아시안컵을 앞두고 무릎 부상으로 하차한 손준호는 월드컵 최종 모의고사를 겸해 치르는 이번 2연전에 모든 것을 쏟아내고 있다. “소집된 뒤 하루하루 마지막인 것처럼 훈련하고 경기를 준비한다”고 입을 연 그는 “(코스타리카전에서) 1분을 뛰던. 10분을 뛰던 모든 것을 보이고자 했다. 후회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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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정)우영이 형이 뛰는 것을 보며 배우고 있다. 카메룬전에 뛰게 된다면 빌드업하면서 방향 전환, 킥을 지속해서 시도하려고 한다. 또 많은 활동량과 수비적으로 팀에 도움이 돼 무실점 승리를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대표팀이 월드컵에서 ‘더블볼란치’를 써야 하고, 손준호가 적합하다는 얘기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건 없다. 내가 된다면 중국으로 돌아가서 피지컬, 수비적인 부분을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월드컵 같은 조(우루과이·포르투갈·가나) 선수들은 월등하고 훌륭한 선수가 많기에 우리는 팀으로 싸워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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