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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찰리송. 파리 | 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히찰리송(토트넘)이 인종차별을 당했다.

히찰리송은 브라질 축구대표팀에서 뛰고 있다. 브라질 축구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튀니지와 친선경기 5-1로 완승했다. 월드컵 본선에서 한 조로 묶인 카메룬을 가상하기 위해 튀니지와 맞대결을 펼쳤다. 히찰리송은 이날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와 함께 공격 선봉에 섰다.

히찰리송은 1-1로 맞서던 전반 19분 팀의 리드를 가져오는 득점을 했다. 상황은 여기에서 발생했다. 히찰리송이 득점 후 브라질 선수들과 득점의 기쁨을 즐기는 사이, 튀니지 팬이 그라운드로 바나나를 투척했다. 히찰리송은 관중석을 응시한 뒤 돌아섰고, 프레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바나나를 멀리 차버렸다. 인종차별 행위다.

이를 인지한 브라질 축구협회도 공식 성명을 냈다. 브라질 축구협회는 “안타깝게도 두 번째 득점을 넣은 히찰리송을 향해 바나나가 경기장에 던져졌다”라며 “우리는 인종차별과 싸우기 위해 입장을 강화하고 편견적인 행동들을 부인한다”고 항의했다. 에드날두 호드리게스 브라질 축구협회 회장도 “다시 한번 공개적으로 인종차별을 반대한다. 이번에 나는 내 눈으로 직접 보았다. 피부색, 인종, 종교에 상관없이 모두 같다는 것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 처벌이 더 엄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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