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남북 제발회_0055

[스포츠서울 | 심언경기자] 차태현, 조세호, 이석훈, 박상영까지, 미묘하지만 기대되는 조합의 네 남자가 함께 동네 책방 탐방에 나선다.

4일 ENA 새 예능프로그램 ‘수상한 책방 동서남Book’(이하 ‘동서남북’)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차태현, 방송인 조세호, 가수 이석훈, 소설가 박상영이 참석했다.

‘동서남북’은 나름의 생존전략으로 고군분투하는 동네 책방 주인들의 이야기, 책방을 찾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여행 예능이다. 이 프로그램은 책을 읽으면서 숙박도 가능한 ‘북스테이’ 명소와 동네 책방을 추천한다고 해 기대를 모은다.

차태현은 프로그램에 대해 “개인적으로 제목을 잘 지었다고 생각한다. 설명할 게 없다. 수상한 책방을 동서남북으로 찾아다닌다”고 설명했다. 이어 “근데 5회밖에 안해서 동서남북을 다 다닐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멤버로는 차태현, 조세호, 이석훈, 박상영이 함께한다. 이들은 각자 캐스팅 비화를 솔직하게 밝혔다. 먼저 이석훈은 “전형적인 이미지 캐스팅 아니었나 생각한다. 많이들 속고 계신다”며 “제가 대한민국 평균 독서량을 책임지고 있다. 1년에 몇 권 안 읽는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다리 역할을 하고 싶어서 흔쾌히 응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PD와 친분이 있었다는 차태현은 “이 프로그램을 한 이유 반 이상은 감독님이 알던 사람이라서”라고 했다. 그러면서 “계속 문자가 오길래 계속 피할 수만은 없다는 느낌을 받았다. 문자로 거절하는 건 아닌 것 같더라. 만나자고 할 일이 없는 사람인데 일단 만나서 들어봐야겠다 싶었다. 책이라고 해서 신선했다. 다른 예능이었으면 시간도 안 되고 자신이 없었는데 공교롭게도 4~5년 전부터 책을 보기 시작해서 관심이 있었다. ‘희한하다’ 하면서 운명처럼 받아들였다”고 얘기했다.

조세호는 절친한 차태현과 함께하기 위해 합류했다. 기획부터 맘에 쏙 들었다는 박상영은 “진짜 무릎을 탁 쳤다. 제가 사랑하는 동네 책방을 너무 알리고 싶었다”며 “전국에 있는 동네 책방 사장님분들께 메시지를 진짜 많이 받았다. 저희 책방 안 찾아주셔도 좋으니까 알리는 프로그램에 나와주셔서 감사하다고 하시더라”고 뿌듯함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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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케미스트리는 기대보다 훌륭하다는 전언이다. 특히 예능에서 자주 볼 수 없었던 박상영에 대한 칭찬이 줄을 이었다. 차태현은 “박상영 작가는 정보가 없어서 궁금했다. 3회째 녹화를 했는데 너무 재밌다”고 전했고, 조세호는 “첫 느낌은 학교에 처음 입학해 반 배정 받고 교실에 들어갔을 때 ‘쟤랑 친해질 수 있겠다’ 느낌이 오지 않나. 그 느낌이었다. 같이 있을 때 좋은 친구가 생겨서 좋다”고 밝혔다.

박상영은 “첫 녹화 때 말을 너무 못한 것 아닐까 싶어서 자괴감에 빠졌다. 그래서 작가님께 말씀드렸는데 제일 말을 많이 했다고 하더라”고 해 신선한 매력을 예고했다.

관전포인트는 시즌2 론칭이다. 차태현은 “내년에 시즌2가 나올 것인지는 여러분들께 달려 있다.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자, 이석훈은 “5회 만에 끝나면 더 자극적인 책방으로 찾아가면 된다”고 했다. 이에 조세호는 “그 책들은 자신있게 읽을 수 있다”고 덧붙여 티키타카를 뽐냈다.

한편, ‘동서남북’은 이날 오후 9시 40분 ENA와 tvN STORY에서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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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glasses@sportsseoul.com

사진 | E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