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사진) 경복궁 도보해설관광 가족 코스
경복궁 도보해설관광 가족 코스 사진 | 서울관광재단

[스포츠서울 | 황철훈기자]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자녀 동반 이용객을 위한 ‘서울도보해설관광 가족 코스’를 11월 4일부터 운영한다.

‘서울도보해설관광’은 경복궁, 북촌, 서촌 등 서울의 주요 관광명소를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걸으며 명소에 담긴 역사, 문화, 자연 등을 감상하는 무료 해설 프로그램이다. 이번 가족코스(6곳)를 포함해 총 54개 코스를 운영 중이다. 2003년 시작된 이래 지난해까지 누적 141만9168명이 이용했으며 영어를 비롯해 일본어, 중국어 등 7개 언어와 장애인을 위한 시청각 서비스도 제공한다.

특히 이번 가족 코스는 어린이도 역사를 쉽게 이해하고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이야기 형식으로 해설 설명서를 재구성했다. 또 어린이의 체력과 집중력을 고려해 소요시간을 기존 2~3시간에서 1시간 30분으로 단축했다.

이번 ‘서울도보해설관광 가족 코스’는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낙산성곽, 인사동 등 총 6개 코스다. 최근 3년 간 초등학생 이용자에게 가장 인기가 높았던 곳을 엄선했다.

11월 1일부터 서울도보해설관광 누리집에서 예약할 수 있으며 자녀를 동반한 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경복궁 코스는 우리나라 으뜸 궁궐 경복궁 곳곳을 거닐며 세종대왕의 생애와 업적을 배울 수 있다. 창덕궁 코스는 세계 문화유산 창덕궁의 수많은 전각에 서려 있는 다양한 조선 왕실의 이야기를 만나 볼 수 있다. 창경궁 코스는 조선 후기 문화 부흥을 이끌어간 정조대왕의 파란만장한 일생과 업적을 살펴볼 수 있다.

덕수궁 코스는 나라의 주권을 지키고 재건하기 위해 노력한 대한제국의 이야기를 만나 볼 수 있다. 낙산성곽 코스는 600년 서울의 역사와 탁월한 가치를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인사동 코스는 우리 민족의 자주적 독립 의지를 세계에 알린 3·1운동의 역사적 현장을 마주하는 코스다.

‘서울도보해설관광 가족코스’는 가족 코스 전담 해설사가 해설을 진행한다. 주중 1일 2회(오전 10시, 오후 2시), 주말 3회(오전 10시, 오후 2시, 3시) 운영된다. 그룹당 최대 10명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관광일 기준 3일 전까지 예약할 수 있다.

서울시는 11월 4일부터 한 달간 가족 코스 개시 기념 행사를 진행한다. 초등학생과 함께 가족 코스를 이용한 시민을 대상으로 하며, 가족 코스 참여 행사와 SNS(사회 관계망) 인증 행사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도보해설관광 누리집 이벤트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현주 서울시 관광산업과장은 “문화관광해설사의 재미있고 유익한 설명과 함께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더욱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며 “우리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이 앞으로 올바른 역사의식을 가진 지혜로운 사람으로 자라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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