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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레오 외 누구 없소.
OK금융그룹이 올시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30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KB손해보험과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27-25, 25-19, 23-25, 22-25, 11-15)으로 리버스스윕 패를 떠안았다.
개막 3연패다. 레오의 고군분투도 소용없었다. 다섯 세트를 치르면서 홀로 36점을 책임졌지만 국내 선수 모두가 한 자릿수 득점에 그쳤다. 조재성과 신호진이 각각 9점씩을 책임졌지만 역부족이었다. 38개의 범실을 쏟아낸 KB손해보험을 잡지 못했다.
레오는 이날 경기 포함 개막 3경기 모두 맹활약 중이다. 시즌 첫 경기였던 한국전력 상대로 17점(공격 성공률 46.67%), 직전 우리카드전 역시 19점(공격 성공률 54.84%)으로 흠잡을 데 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문제는 뒤를 받쳐 줄 자원이 없다. 3경기를 치르면서 두 자릿수 득점을 마크한 선수는 OK금융그룹 내 레오뿐이다. 공격 점유율 40%가량을 책임지고 있지만, 홀로는 역부족이다.
이날도 1세트부터 시동을 걸었다. 9점에 공격 성공률은 61.54%였다. 1세트 쫓고 쫓기는 양상에서 레오의 서브 차례 때 8연속 14-16에서 5연속 득점을 따내면서 역전했다. KB손해보험이 블로킹을 앞세워 흐름을 뒤집었지만 레오의 블로킹이 결정적이었다.
2세트에도 분위기를 이어갔다. 7점차 우위를 점했다. 세트스코어 2-0을 만든 뒤 3세트도 맹폭했다. 점유율 54.17%를 가져갔음에도 10점에 성공률 76.92%로 순도 높았다.
하지만 3~4세트를 내리 뺏겼다. 벼랑 끝에서 돌입한 5세트. 레오가 분투했지만 막판 상대 블로킹에 막혔다. 많은 점유율을 책임지다 보니, 타점과 힘이 떨어졌다. 교체로 투입된 신인 신호진이 힘을 보탰지만, 도와줘야 할 나머지 공격수들이 침묵했다.
반면 KB손해보험은 원투펀치가 고르게 활약했다. 아포짓 스파이커 멜라냑 니콜라가 블로킹 3개, 서브 4개를 묶어 49점으로 개인 첫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홍상혁이 20점으로 보탬이 되면서 2연승을 내달렸다.kkang@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