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향

[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배우 임수향이 이태원 압사 참사로 사망한 후배 배우 고(故) 이지한을 추모했다.

임수향은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한아 좋은 곳에 가서 더 행복하게 지내야 해”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지한은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인해 사망했다. 고인은 소속사 935엔터테인먼트에 새 둥지를 틀고 MBC 새 드라마 ‘꼭두의 계절’을 촬영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드라마에 같이 출연 중인 임수향은 “어제 원래 너와 하루종일 함께하는 촬영이었는데 소식을 듣고 너의 빈소에 모여 우리 모두 한참을 아무 말도 못하고 그저 황망히 앉아 있었단다”라며 “네가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잘하고 싶어 했는지 너무도 잘 알기에 이제 시작이었던 너를 빨리 데려가서 너무나도 야속하고 슬프고 안타까운 마음 뿐”이라고 애도했다.

또한 “너의 부모님께서 네가 집에 가서 누나가 잘한다고 칭찬해줬다고 좋아하고 자랑했다며 내 손을 잡아주시는데 ‘더 좋은 말 한 마디, 응원의 한 마디 더 해줄 걸’ 하는 아쉬움과 더 챙겨주지 못한 미안함에 한참을 울었던 거 같아”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임수향은 “동료를 먼저 떠나보내게 돼 마음이 너무 아프지만 누나가, 우리 팀 모두가 너를 생각하며 네 몫까지 열심히 할게. 네가 그곳에서 자랑스러울 수 있도록, 그리고 이제는 평안해지기를 바란다”라고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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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FN엔터테인먼트